지난호보기 E-Book
지난호보기 E-Book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없다
“코로나19 위기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제도를 변화시킬 기회다.
2018년도부터 확대・추진해온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가치 경영 등을 정착시켜 ESG 경영을 선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이제 위기를 미리 알고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외부적인 변수가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와 과거 추이나 주기설 등을 전제로 한 미래 예측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미래 예측이 아닌 미래상을 구상하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상을 위해 내일이 아닌 오늘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국민을 보호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등의 3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봉쇄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한국형 위기관리 모델을 만들었다. 세계적으로 모범이 된 K-방역체계는 K-문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K-방역을 기반으로 한 K-뉴딜은 선진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경제구조의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미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동력은 회복 탄력성(Resilience)에 의한 일상으로 회복보다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필요하다. 회복 탄력성은 자연재해, 금융위기 등 부정기적 충격에 대해 이전의 질서 회복을 위해서 효율성보다는 다양성에 기우뚱한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한다. 반면에 새로운 표준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사회체계의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우선 펜데믹, 임포데믹 등 외부적 충격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양적 성장사회(Growth Society)에서 질적 성숙사회(Mature Society)로 전환이 필요하다. 성숙사회로의 전환은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 양극화 현상 등에 의한 사회적 갈등의 예방적 관리와 함께 K-뉴딜과 연계한 똑똑한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 함께하는 성장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방공기업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함께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택지 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신규사업 추진과 중소상인 지원사업 등 사회적인 책임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제 지방공기업은 펜데믹의 경험을 통해서 맞춤형 공공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고 확대해야 한다. 코로나19로 10년 이상 앞당겨진 디지털화에 대응하여 고객의 접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전국 시·군·구 지방공기업 협의회의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대상으로 선정된, 인공지능 요원 배치로 수영장의 사고를 예방하는 “실내 수영장 AI관리시스템 구축”이 좋은 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구축은 반드시 변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제도를 변화시킬 기회다. 2018년도부터 확대・추진해온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가치 경영 등을 정착시켜 ESG 경영을 선도해야 한다. ESG 경영은 국가공기업 기능의 지방공기업으로 전환에 따른 필수조건인 자체 투자재원 확보의 대안이기도 하다. 최근 공공기관의 ESG 채권 발행 실적 및 계획을 지방공기업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한 지방공기업은 변화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한 인사·노무정책, 경영 자율성 보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코로나19 위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행정안전부, 관련 학회, 지방공기업 등과 함께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영향도를 분석하여 코로나19 위기 대응 경영평가 지표를 개발하였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공공기관의 역량 개발을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강화하였다. 지방공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하여 법률·노무·회계 등 경영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인재 채용을 대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방공공기관의 종합연구기관으로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지방공공기관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미지
최치국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
youtube

(우) 06647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30길 12-6 (지번) 서초동 1552-13

Copyright(c) Evaluation Institute of Regional Public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