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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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주민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공공성과 수익성 높인다
현장·소통·공감 경영으로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
김재왕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지난 10월 부산시 남구의 공공시설을 효율적·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할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출범했고, 김재왕 초대 이사장이 공단을 이끌고 있다. 김 이사장은 30년 넘는 안정적인 공직생활을 발판으로 조직 안정화를 위한 현장·소통·공감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등 지역 내 공공시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공단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설물 관리로 대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접 발로 뛰며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김 이사장의 경영 방향과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실  사진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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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을 설립한 배경과 계기 등이 궁금합니다.
지난 2009년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설립된 이후 두 번째로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설립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남구에서는 공공시설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공시설 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단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남구는 공공시설의 전문·책임경영을 실천하여 공공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위해 공단 설립을 추진하였습니다.

공단이 출범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공단의 설립 과정과 당시의 상황은 어떠한가요.
공단 설립은 2018년 후반기부터 추진되었습니다. 2020년 설립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2021년 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정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적자 운영으로 재정 악화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생활밀착형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공공시설이 늘고 있어 새로운 공공시설 관리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한 주민의 생활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구의회에서도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민의 관심 속에서 초대 이사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공단은 구 위탁 운영이므로 공단 운영비는 부산광역시 남구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어, 적자 시 구비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이사장의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립 초기에는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발판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를 통한 조직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와 시설물 관리에 대한 전문성에 더욱더 중점을 두고,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물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단의 조직과 구성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우리 공단은 2023년 5월 기준으로 이사장 이하 공단의 기획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경영지원팀과 체육시설·관광시설·공영주차장·현수막지정게시대 운영과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관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사장 1명을 비롯해 비상임 임원 6명(당연직 2명 포함)의 임원진과 68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직은 공개경쟁 채용으로 채용하였고, 기간제 근로자는 시설관리사업소(남구청)에서 근무하던 기존 인력을 고용 승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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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주요 사업과 주요시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단이 부산광역시 남구청에서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8개입니다. 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의 관리·운영, 오륙도스카이워크, 해파랑길관광안내소의 관리·운영, 공영주차장의 관리·운영, 현수막지정게시대의 관리·운영, 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사업입니다.

특히 실내빙상장은 국제경기장 규격을 갖춘 동부산권 유일의 생활체육형 공공 빙상장으로, 다양한 생활체육 경험 제공을 통한 동계스포츠 꿈나무 육성과 주민의 스포츠복지 향상을 위해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입니다.

또한, 공영주차장은 최근 민간 위탁계약이 끝나는 2개소가 추가되어 현재 5개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단은 남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휴일 및 공휴일에도 주차관리인력을 투입하고, 주차장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남구의 지역 여건 또는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부산시 남구는 부산광역시의 동남에 위치하고 동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남과 북, 동과 서를 연결하는 대동맥의 출발지로 세계 5대 컨테이너항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는 신선대·우암·감만 등의 컨테이너 부두가 소재하는 항만산업 밀집지역입니다.

황령산 자락이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배산임해의 입지공간 속에 중산층 및 고지대 저소득층이 혼재하고,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대단위 아파트 형성, 녹지공간 조성 등 쾌적한 도시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의 시작점이자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 천혜의 해안절경과 어우러진 오륙도스카이워크와 이기대공원, 신선대 유원지 등의 해양 관광벨트가 구축되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전쟁 전몰용사가 잠들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UN기념공원을 품고 있어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4개의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 교육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 감만창의문화촌 6개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조성된 문현금융단지(BIFC)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공사 등 11개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입주하여 부산금융을 선도하고 있으며, 해양산업클러스터 등을 통해 미래혁신 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현장에서 느낀 남구의 공공시설물의 인프라는 어떤가요.
실내빙상장은 국제경기장 규격을 갖춘 동부산권 유일의 생활체육형 공공 빙상장을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과 유엔평화기념관, 감만창의문화촌 등 관광시설,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물이 있습니다. 공공시설물 관리는 공단, 구청, 시에서 개별 관리·운영되고 있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 관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더욱더 향상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보건안전이 경영의 중심 의제가 되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으로서 보건안전에 대한 경영방침은 어떻게 강구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취임한 후 가장 먼저 낡고 오래된 시설의 장비를 점검 및 교체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철저한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의무이행으로 안전한 시설관리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경영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첫째, 안전보건경영 확립입니다.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만들고 이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한 의지를 공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경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둘째, 안전보건관리 체제 마련입니다. 공단 조직 실정에 맞게 시설공단으로서 안전보건 주체로서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관리체제를 갖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이사장이 책임자로 지정되어 직무 교육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현장 작동성 강화입니다. 체계를 이론적으로 마련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의 날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매월 2번 현장확인의 날을 정해 기관장이 현장에서 점검함으로써 현장작동성과 실행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넷째, 안전 역량과 대처능력 향상입니다. 안전관리역량을 키우기 위해 내실 있는 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그 문화를 확산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현장 실행력 제고입니다. 현장 실행력을 제고함으로써 시설관리공단답게 위험 개선 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써 역량 강화를 통한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산시 남구의 대표적인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직원, 시민, 고객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초기 운영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타 기관을 벤치마킹하실 때 모범사례로 삼았던 주요내용은 무엇인가요.
공단 출범 해인 작년에 이어 올해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임직원이 여러 타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주위 환경이 우수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고, 특히 체계적인 시설물에 대한 관리 방법과 운영프로그램을 배워올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별로 단순한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육·관광시설 등을 운영하는 데 있어 우리 공단의 특성에 맞게 잘 접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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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단의 역할과 기능이 커질 텐데요.
생활체육 활성화 거점이 될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올해 하반기 건립될 예정입니다. 남구 실내빙상장 옆에 들어설 제2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배드민턴 코트 16면 설치 가능한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관람석(200석 규모), 수영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특히 한국판 그린뉴딜 제로에너지 건축물 조성사업에 선정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로에너지 친환경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입니다. 이번 제로에너지 건축물 조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생활인프라 녹색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부산 남구에는 남구국민체육센터가 운영중이나 기존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증가와 등록 회원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에 따른 공간부족을 겪어 왔는데,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다양한 시설 집적화를 통해 부산 체육시설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생활밀착형 체육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설 공기업으로서 경영 및 조직 안정화, 서비스 질 향상, 기업가치 향상 등 기관장으로서 이사장님만의 경영 전략이나 경영 방침은 무엇인가요.
올해 생활밀착형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우리 공단은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외부 환경을 비롯한 조직의 변화에도 치밀하고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해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구민의 공공복리를 향상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주민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비롯해 시설물을 이용하는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여 공단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것입니다.

향후 공단의 비전과 계획, 목표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공단은 ‘주민과 함께하는 공단’이라는 비전 아래 현장·소통·공감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첫째, ‘열린 이사장실’을 운영해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매월 1회 주민 누구나 시설에 대한 현안·민원·제안 등을 제기하면 이사장실에서 제가 직접 면담하고, 해결이 필요한 사항은 담당부서에서 자체 처리할 계획입니다. 둘째, 처리과정에서 미해결된 민원 등은 ‘민원·제안 소통제’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중재하고 완충적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기관장 주관 관내 주요사업 현장 격려 및 리더와의 간담회 개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청취를 위한 간담회 활성화로 양방향 소통 등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함께 뛰는 공단을 구현하겠습니다. 셋째, ▲소관 시설 및 사업 활용 업무협약 확대 등 전사적 협력·교류 활성화, ▲사회적 약자·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각지대 발굴 및 소외 현상 해소, ▲노사협의회 설치·운영을 통해 노사공동의 이익 증진 및 상호 발전 도모, ▲사내 멘토링 제도 연계 소규모 소통동아리 활성화 등 능동적 학습조직 운영, ▲임직원 이사회 참관제 등 경영 참여 확대로 경영자 중심의사 결정 견제 등 지역 상생발전 및 공동체 강화 노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재왕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앞으로 저를 비롯한 공단의 모든 임직원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공단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구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구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생활에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공공시설의 효율적이고 전문적 관리와 주민복리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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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일 : 2022년 10월
대표자명 : 김재왕
직원 수 : 68명(2023. 6월 기준)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백운포로 110(용호동)
전화 : 051-601-3400
홈페이지 : www.bnfmc.or.kr

주요 사업
‌남구국민체육센터, 남구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 오륙도스카이워크, 해파랑길관광안내소, 공영주차장, 현수막지정게시대의 관리·운영, 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연혁
2022. 10. 공단 출범
2022. 09. 위수탁계약 체결
2022. 09. 설립 등기
2022. 09. 제1대 이사장 취임
2021. 05. ‌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2020. 09. ‌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2019. 01~06. 설립타당성 검토(지방공기업평가원)
2018. 11. 설립 추진 기본계획 수립
김재왕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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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왕 초대 이사장은 1984년 조달청에서 공직에 입문해 2년 뒤 선관위로 전입한 후 중앙선관위, 서울시선관위, 부산시선관위, 경남선관위 등에서 두루 근무했다. 2019년 부산시선관위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 1급 관리관으로 승진한 뒤 시선관위 상임위원으로 근무해왔다. 공직생활 중 34년을 선관위에서 보낸 그는 선공후사의 정신과 진인사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아 공직생활을 해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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