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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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연합회와의 교류 활성화로
소통 창구 역할에 충실
기존·신규 이사장 가교역할로 공단 발전 힘쓸 터
박근종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 회장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지난 12월 박근종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는 2008년, 공단의 운영 노하우와 공유 등을 통한 상호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공동의 현안을 협의하고 소통하며 공단의 개선에 한뜻을 모아왔다. 박근종 신임 회장은 그동안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정례회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기존·신규 이사장님들과 월례 회의를 좀 더 활발하게 해 함께 시책과 정책을 공유하고 협의하며 발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편집실  사진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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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이하 서공연)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서공연 이사장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서공연 회장으로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서공연의 역할은 서울시 자치구 공단의 협의기구로서 정례적인 교류를 통하여 지방공기업의 경영개선에 책임을 다하고, 서울시 자치구 공단 전체 24개 회원 공기업의 의견수렴과 협의를 통해서 지방공기업의 개선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먼저 새 정부의 혁신 방향에 맞춰 지방공기업의 경영을 효율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며, 자율·책임경영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 방향 제시와 공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추구하고 있는 5R 프로젝트인 ▲Recovery(회복), ▲Revenue(수익), ▲Renovation(혁신), ▲Reputation(평판), ▲Reduce(절감)의 추진내용을 회원 공기업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그동안 정례회나 정기적 모임을 진행하지 못하셨을 텐데요. 선출되신 이후 주요 일정은 어떠셨나요.
서공연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정례회는 3회를 진행했습니다. 12월에 개최한 첫 번째 정례회의에서는 복합위기 등의 위기에 지방공기업이 특단의 대책수립이 필요함에 따라 성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특단대책을 안내했습니다. 특단대책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유연한 조직 운영, ▲고수익 사업장 운영시간 연장, ▲셔틀버스 노선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주요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 2월 두 번째 정례회의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공단 이사장단과 ‘ESG+’ 공동실천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기존 ▲E(친환경 경영) ▲S(사회적 가치 경영) ▲G(공정경영)에 ▲+(지역상생경영)를 포함한 ‘ESG+’라는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내 숙원 사업과 지역 네트워크 연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3월에 개최된 세 번째 월례회의에서는 중구 시설관리공단의 2022년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365일 24시간 빈틈없는 안전 중구 조성 등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였습니다. 아직 코로나19 이후로 연합회 정례회가 활성화되지 못하였습니다만 하반기에는 회원 공기업 간 소통의 장을 더욱더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숫자로 보는 성북구도시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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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상황이 바뀐 만큼 서공연의 역할과 기능 등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주요 안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이후 시대변화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우리 지방공기업은 그동안 변화를 좇아갔다면, 이제는 지방공기업의 특수성과 영향력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감염병의 시대를 겪으면서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감염병 확산 억제의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지역경제와 어려운 주민들을 보호했습니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 공단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지방공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20년 이상 운영한 기관의 경영역량과 천만 서울시민의 생활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의 사업 시설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런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고 개선하여 선진 지방공기업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경영혁신 특단대책 전파, ▲ESG+ 공동실천 선언, ▲혁신 우수사례 공유 등 이런 작은 부분부터 변화를 선도해야 하고, 그 변화를 선도하는 지방공기업의 중심에는 서공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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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공연 24개의 회원사들이 지니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은 어떻게 강구하고 계신가요.
지방공기업의 만성적인 경영수지 악화입니다. 먼저 지방공기업을 왜 만들었는지 그 목적을 다시 한번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공기업의 설립목적은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보편적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우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방공기업의 출발점은 공공성을 지향하는 데 있는 데 반해 수익성은 전략적인 고려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공기업의 공공성을 확대하다 보면 수익성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게 나타나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공공성 창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가운데 지방공기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특단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경상경비 절감 노력과 정원대비 결원 유지입니다. 서공연 정례회의에서 특단대책을 발표해 공유한바 있습니다.

지방공기업 간 전사적 차원의 거버넌스(협치)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는데요. 이런 면에서 자치구 공단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요건 등은 무엇인가요.
연합회 회원사 간의 협치는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지방공기업 특성상 지역 환경에 따른 경영 여건이 각양각색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통의 사업 분야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생활체육사업과 주차사업입니다. 그래서 회원 공기업 간의 벤치마킹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직, 인사, 노사, 서비스, 시설, 안전, 감사 등 업무기법을 공유하여 지방공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의 전산정보팀에서 23년 현재 12개 기관에 업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거주자주차, 견인관리, 공영주차, 인사·근태관리, 회계관리, 시설물관리, 회원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산프로그램을 보급하여 지방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기업의 프로그램에 뒤지지 않는 지방공기업의 업무 프로그램을 확산하여 IT공공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방공기업의 발전 방안과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서공연 회장으로서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방공기업의 공공성에 대한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를 개발하고 추진하고 싶습니다. 지방공기업들은 고객만족도 조사라는 객관적인 지료를 측정하고, 기관들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측정도 가능합니다. 또한, 지방공기업은 선제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공기업이 가장 잘하는 공공성 및 ESG 경영에 대하여 측정하는 지표는 많이 미흡합니다. 때문에 연합회 회원 공기업 간 의견수렴을 통해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공공성과 ESG 경영을 측정하는 지표를 만들어 타 지방공기업들에 확산하고 싶습니다.

새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제도 개혁과 관련, 바라는 점이나 말씀하고 싶으신 의견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 정부에서 지방공기업에 제시하는 4가지 과제는 ‘지방공기업의 효율성’, ‘재무건전성 확보’, ‘민간·혁신 성장’, ‘자율·책임 경영’으로, 새 정부가 지방공기업의 본연의 역할 정비에 치중하면서 4가지 이행과제와 관련된 방향성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이에 첫째, 자치단체별 여건과 특성에 따른 기준과 방식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방공기업의 ESG 경영 확산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인 ESG 경영이 이제 지방공기업의 특성에 맞도록 점점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수 있는 ‘K-ESG 가이드라인’을 발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지방공기업의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지방공기업 ESG 경영’ 가이드라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방공기업의 ESG 경영을 큰 틀에서 분류하고 실천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하여 지방공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야 할 때입니다. ‘지방공기업 ESG 경영 가이드’가 마련되어 변화에 창조적·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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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서공연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점차 풍토병화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끼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으며, 감염병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회복이 아니고 더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우선 지방공기업과 지역사회 간의 협력체계 플랫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각의 지방공기업마다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과 협조를 하는 여러 유형의 이해관계자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민단체, 유관단체, 기관, 기업, 주민, 고객 등이 있는데, 이해관계자를 공유하고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더 많은 협력과 협업을 훨씬 쉽게 추진할 수 있을 겁니다. 지방공기업-지역사회 간의 협력체계 플랫폼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이 연결되어 더욱더 많은 부가가치가 생산될 것입니다. 이런 협력체계를 위한 시스템이 있다면 지방공기업의 자원, 역량이 서로 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회장님만의 경영철학과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해서 2022년 4R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천했습니다. 첫째, 더 빠른 회복(Recovery) 견인입니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재난 대응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둘째, 더 많은 수익(Revenue) 창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셋째, 더 앞선 혁신(Renovation) 주도입니다. 전사적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활성화로 고객서비스 질을 향상했습니다. 넷째, 더 좋은 평판(Reputation) 제고입니다.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섰습니다. 덧붙여 2023년은 5R을 목표로 삼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더 아낀 절감(Reduce) 실행입니다. 새 정부의 목표인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경비 절감,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지방공기업 관계자와 회원사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염병, 국제 정세변화(우·러전쟁), 디지털 전환, 그리고 새 정부 출범 등 우리 지방공기업들은 변화의 시대 앞에 있습니다. 서울시자치구공단연합회 회원 공기업 간 서로 협력하고 협업하여 지방공기업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공연에서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방공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경영 방향의 재설정을 고민하는 건 총 1,256개 기관, 예산 약 76조, 약 10만 명의 지방공기업 근로자를 위한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그동안 정례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다양한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회원사 이사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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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공연 회장, 또 공단 이사장으로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 목표는 첫째, 서공연과 전공협 등 다른 지방공기업 이사장 연합회와 교류를 정례화하고 우리 지방공기업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를 하나로 결속하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기관장님을 한 번에 뵙는 자리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공연은 전공협 외 기타 기관장 연합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방공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의견을 개진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공기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공기업은 태생적으로 공공성에 치중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수익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감소하여 공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비재무적 관점의 경영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위의 주제를 연합회에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공공성 강화와 수익성 제고, 나아가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라는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난제인 기후변화, 감염병 사회재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공기업의 경영과 접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서울시 공기업 기관장의 윤리경영의 실천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서공연 연합회원과 소통에 치중하고 43만 성북구민의 곁을 넘어서 천만 서울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경영혁신을 서공연 회원들에게 전파하여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질 향상에 전념하겠습니다.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일 : 2000년 1월
대표자명 : 박근종
직원 수 : 333명(2023. 5월 기준)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 18자길 13(상월곡동)
전화 : 02-962-2082
홈페이지 : www.gongdan.go.kr

주요 사업
생활체육, 거주자주차, 공영주차, 육아종합지원, 임대사업, 현수막게시대, 청사관리
대표적 수상 현황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소비자중심경영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 수상
2019년 제18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2019년 보건복지부 주관 “나눔국민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2021년 제47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서비스 혁신 부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2021년 제20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2022년 지방공기업 일자리 정책분야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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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 회장·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사회변화에 맞춰 자치구 공단에서는 빠른 대응이 실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업 현장 일선에서는 시대 흐름에 맞춰 작은 변화부터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비롯해 기후 위기와 대외 정세변화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경기침체, 새 정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을 통한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놓인 만큼, 이와 같은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생활 인프라를 담당하는 지방공기업만이 실현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여 엔데믹 이후 일상 복귀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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