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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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의 협력 거버넌스로 조성한
‘모두의 운동장’
국내 최초의 ESG 새활용 운동장…
일상 속 평생학습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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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구종원, 이하 진흥원)은 서울시 평생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평생학습 기회 제공 및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모두의학교는 45년간 중학교였던 건물을 학생 수 감소와 사회적 변화 추세에 발맞추어 평생학습센터로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모두의학교는 인문학부터 취미교양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커뮤니티 등 시민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평생학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청소년과 중장년의 신체활동부터 주민 행사까지 전 세대를 위한 평생학습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세희(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모두의학교팀 대리)
모두의 운동장 조성 사업 추진 배경
모두의학교가 있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다. 통계데이터에 따르면 금천구는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이 1.6㎡에 불과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이며 시 평균 면적이 5.7㎡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기존 모두의학교 운동장 시설은 인근 지역에서 넓은 평지 시설에 속하지만, 노후화된 모래 운동장 활용이 생활 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부적절하여 시설 보강 및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모두의학교는 지속적으로 운동장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고 2022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 코리아와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개하는 아동의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을 15회차에 걸쳐 시범 운영하며 전 세대의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인 ‘모두의 운동장’ 조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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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협력을 통해 구축한 새로운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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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3자 MOU 체결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나이키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체활동 공간 구축 및 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의 운동장’을 조성하기 위해 3자 MOU를 체결했다.
우리가 원하던 새로운 디자인의 운동장
‘모두의 운동장’은 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조성된 운동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한다. 미취학 아동부터 8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주민과 3사 관계자가 함께 모여 기존 모두의학교 모래 운동장 시설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역주민이 희망하는 운동장의 모습을 함께 구상해보는 워크숍을 운영했다. 아동과 학부모의 경우 구기 종목을 할 수 있는 구장 조성, 중장년층의 경우 산책 공간 조성에 대한 니즈가 있었고, ‘모두의 운동장’은 시민 참여 워크숍의 내용을 토대로 기존의 운동 공간의 틀을 깨는 창의적인 형태의 구장으로 조성되었다. ‘모두의 운동장’은 형태뿐만 아니라 주황색과 파란색 등 밝은 색상의 트랙과 비정형 도형으로 조성하여 이용 시민이 창의적인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폐의류를 운동장 자재로 새활용한 국내 최초 사례
‘모두의 운동장’은 나이키 코리아의 환경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기부받은 헌 옷과 신발을 새활용한 소재를 활용하여 조성되었다. 신발의 고무창은 운동장 우레탄의 하부칩으로 활용되었으며, 의류의 경우 기자재 사물함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러한 새활용 운동장은 홍콩과 세르비아 등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모두의 운동장’ 조성 사업의 성과
온 가족이 함께 뛰어노는 지속가능한 일상의 공간
지난 5월 27일 개관 이후, ‘모두의 운동장’은 풋살장을 제외하고 별도의 폐쇄 없이 지역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아동센터, 유치원 등 신체활동 환경이 필요했던 기관에 대관을 지원해 지역 사회에 시설을 환원하고 있으며, 풋살장 안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산책 트랙을 도는 고령층이 공존하는 등 전 세대가 함께하는 ‘모두의 운동장’은 조성 전과 비교하여 이용객 수치가 54% 이상 증가했다. 다세대 주택 사이에 있는 평지 시설로서 ‘모두의 운동장’은 시민 광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물물교환 장터를 통한 기부 행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역 사회 행사를 펼쳐가고 있다.
운동하고 싶은 모두를 향해 열린 공간
‘모두의 운동장’은 단순한 스포츠를 배우기 위한 공간에서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신체활동을 존중하는 생활체육 구장의 성격을 갖는다. 정규 규격 사이즈가 아닌 축소된 사이즈를 적용해 신체활동이 능숙하지 않은 계층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또한 교육공공기관으로서 모두의학교는 이러한 운동장의 형태에 맞춰 신체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여성 청소년 대상의 농구 및 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4050 중년 여성을 위한 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존의 신체활동에 배제되어 있었던 집단에 스포츠에 대한 가능성과 지지를 보여주었다.
표 1. 모두의 운동장 조성 현황
위에서 본 전경 구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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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장
일반적인 사각 형태가 아닌 원형 구장
3개의 골대로 구성해 동시에 여러 팀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
농구장
기존 규격보다 낮은 농구 골대 2개로 구성
놀이공간
높낮이가 다른 3개의 농구 골대를 배치하여 신체 능력에 따른 이용성 다양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개발 바닥 그림 조성
러닝트랙
지역주민이 상시 이용 가능한 우레탄 트랙
민·관의 협력 거버넌스가 만들어 내는 시너지
이번 ‘모두의 운동장’ 조성 사업은 국내외적으로 증대되는 ESG 경영의 필요성에 발맞추어 진행되었으며, 지방공공기관과 민간의 상호 혁신 및 성장 지원의 긍정적인 사례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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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을 넘어 일상 속 평생학습의 장으로 나아가다
‘모두의 운동장’은 신체적 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생활 체육을 일상화할 수 있는 공간문화를 확산하고, 고도화된 신체활동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CSR이 반영된 지속가능한 공공시설물을 개발한 사례로서, 시범적인 ESG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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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맞이 행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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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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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원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 서울특별시 평생교육국장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시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새활용 운동장인 ‘모두의 운동장’과 함께 신체적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시설로서 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은 다양한 주체와 ESG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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