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사각지대, 구도심 지역주민의 발이 되어주는 ‘두루타’
두루타는 도·농 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지역 간 교통 인프라
불균형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농촌형 수요응답형버스
로 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협업하여 지난 2019년 12월에
탄생했다.
지역 간 차별 없는 대중교통, 수요자 맞춤형 두루타 탄생
세종시 신도심은 전국 최고 수준의 BRT 전용도로가 구축된 반면 구도심(읍·면 지역)은 인구 고령화 및 거주자 감소에 따라 대중교통 수요가 보장되지 않아 노선버스 운영 효율성이 낮아져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교통수단 도입이 필요했다. 이에 대중교통TF를 구성하여 세종시 장군면을 시작으로 두루타 운행을 시작했고, 현재는 운행지역을 확대하여 10개 읍·면 지역 중에 9개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두루타는 지역주민의 통행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운행방식(예약형, 노선형, 노선예약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운영의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주민 참여하고 만드는 두루타 버스
두루타는 명칭 선정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네이밍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여기저기 빠짐없이 골고루’라는 뜻의 순우리말 ‘두루두루’로 선정됐다. 또한, 운행지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요응답형 버스에 대한 이해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제 이용자인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마을별 이장협의회 및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두루타 도입 희망지역과 정류장(만남장소) 선정장소를 조사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방식을 설정했고, 노선버스가 익숙한 지역주민들에게 앱을 활용한 두루타 이용방법을 홍보하여 주민 주도형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연동면 이장협의회
고령자 맞춤형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
두루타는 1회 500원의 저렴한 요금(시내버스 기본요금 1,400원)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중교통 이용요금에 대한 승객들의 심리적 부담을 대폭 낮췄다. 또한, 작년 3월부터 교통카드 전용승차제를 실시하여 타 노선버스와의 환승체계를 구축하여 환승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콜센터 전화예약과 전용 앱을 개발하여 승객이 이용 가능한 차량을 선택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켰고, 고령자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차량 내 보조 발판을 설치하여 안전성도 제고했다.
이렇듯 두루타는 정류장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교통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마을별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누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했다. 두루타는 첫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송인원 169% 증가를 달성했고, ’22년도에는 전년 대비 42% 증가(’21년 24,850명→’22년 35,313명)하는 등 두루타 이용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두루타 앱
두루타 탑승모습
지능형 대중교통 도심형 수요응답형버스 ‘셔클’
셔클은 국토교통부 스마트실증사업인 도심형 DRT 사업을 현대자동차와 공사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미래도시형 커뮤니티 모빌리티로, 양 기관의 사업기술 공유 및 협력으로 탄생한 AI 알고리즘 기술 기반의 ‘부르면 찾아오는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차세대 대중교통 서비스
공사와 현대자동차는 ’21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도심 내 일상적인 근거리(2km) 이동의 편리성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한 혁신적인 커뮤니티(거주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했다. 세종시 노선버스를 운영하는 공사가 차량 운행과 운전원 고용·교육, 승객 운송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자동차는 서비스 솔루션 제공, 승객 배정, 최적경로의 운송 중개를 담당한다. 특히 공사는 전국적으로 운전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하여 셔클 전문 운수직 양성을 위한 교통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48명을 채용하여 셔클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했고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견인했다.
버스의 단점을 없애고 택시의 장점을 접목한 부르는 버스
셔클은 기존 노선버스의 단점(긴 배차간격, 출퇴근시간대 만차, 정류장까지와의 접근성)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수요 기반 노선 운영 시스템으로 운행되어 기존 버스 대비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을 약 20분 단축시킨다. 실제로 셔클은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여 승객이 전용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호출 경로를 생성해 경로가 유사한 승객을 함께 탑승시킨다. 이를 통해 버스 대기시간 및 승객의 도보 이동시간을 줄이고, 셔클 내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여 승객에게 쾌적한 이동환경을 제공한다.
셔클만의 혁신적 요금제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
셔클은 공공자전거에 적용하는 구독형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버스에서는 최초로 월간 단위 선결제 체계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승객이 승·하차 시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을 대폭 증대시켰다.
작년 6월부터는 더욱더 많은 시민에게 셔클의 혁신성과 편리성을 홍보하기 위해 노선버스와 유사한 요금제로 개편하여(최초 월 구독료 67,000원→1회 이용 시 성인 1,800원) 셔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 환승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타 버스와 환승이 불가능했던 부분을 적극 개선하여 ’22년 11월부터 환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서비스 개편 전후 대비 승객 수송인원이 약 66%로 크게 증가했다(상반기 130,361명→하반기 216,935명).
셔클은 대중교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신개념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여 승객에게 높은 이용 만족도와 호평을 받고 있다. 승객 연령 및 탑승 환경을 고려하여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승·하차 보조발판, 비오는 날에 우산을 편히 보관할 수 있는 우산꽂이, 짐이 많은 승객을 위한 수화물 전용칸을 차량 내 설치하여 기존 대중교통과 택시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셔클 이용자 357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이 95%(339명)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추천 사유로는 목적지까지의 접근 편의성과 편안한 이동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셔클 운행지역 확대를 통한 세종시 대중교통 분담률 강화
셔클은 첫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송인원이 146% 증가(’21년 140,885명→’22년 347,296명)하는 괄목할만한 수송실적을 보여줬다. 셔클은 세종시 1생활권(고운, 아름, 종촌, 도담, 어진동) 한정으로 운행을 시작했으나, 작년 10월부터 2생활권까지 운행지역을 확대하여 시민들에게 폭넓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