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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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고객 서비스로
군민과의 약속 지킨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 운영으로 공단 안정화에 주력
조수일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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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공공시설물 관리를 공무원 조직이 아닌 시설관리공단에 맡기는 목적은 경영효율을 통한 예산 절감과 서비스 개선을 하기 위해서다.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역시 관광시설과 환경기초시설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2년 6개월만인 지난 7월 1일 출범했다. 설립 초기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범한 만큼,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수일 초대 이사장을 만나본다.

편집실  사진 박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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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을 설립한 배경과 계기 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합천군은 경남 내에서 최대면적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산재되어 있는 군 시설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 이유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영상테마파크를 비롯한 관광지, 휴양림, 공원 등의 방문객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관광시설과 환경기초시설 운영에 전문성과 관리 효율화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에 있었고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설물 관리 운영비를 최소화해 재정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공단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공단의 조직과 구성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현재는 이사장인 저와 경영기획부, 관광사업부, 수질환경부의 3개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원은 저를 포함하여 일반직 47명, 기간제근로자가 50명으로 총 97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일부터는 생활환경부가 신설되어 조직은 1개 본부, 4개 부로 약 150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공단의 주요 시설 및 수행하고 있는 사업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공단의 주요시설은 관광사업 분야와 수질 환경 분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관광사업 분야에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정양레포츠공원이 있습니다. 첫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전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성된 국내 최고의 오픈 세트장으로서 <태극기 휘날리며>, <도둑들>, <변호인>, <암살>, <택시운전사> 등의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청와대의 68%의 크기인 청와대 세트장으로 말미암아 많은 영화인과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청와대 세트장 아래 분재공원과 소공원에 어린이들이 뛰어놀기가 좋아 많은 가족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양레포츠공원은 황강의 맑은 물과 원시에 가까운 깨끗한 백사장으로 유명한데요. 그 백사장 주변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공원은 물론 123개의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캠핑객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수질 환경 분야에는 공공하수처리시설 5개소를 비롯한 대·중·소 규모 206개 시설을 24시간 관리·운영하고 있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불시 점검에서도 단 한 차례의 수질 초과 없이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희 공단으로 이관되지 않았지만 2023년 1월 1일부터 위탁받게 될 4개의 환경시설이 있는데, 4개의 시설은 합천군 전체의 소각시설, 매립장시설, 재활용품선별장 등이 있으며, 종량제봉투 판매사업도 공단에서 관리·운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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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하신 이후 업무에 임하시면서 맞닥뜨린 합천군 공공시설물의 인프라와 현황은 어떠한가요.
‘관리’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그 시설물을 매일 눈으로 보고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공단 출범 이전에는 외부에 관리위탁 용역을 주거나, 공무원들이 직접 관리했는데, 공무원들이 시설물을 매일 직접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무원은 대략 1~2년마다 근무지가 바껴 시설물 관리에 연속성과 지속성이 보장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시설물들이 신속하고 효율적,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결국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시설물을 점검했습니다. 24시간 가동되어야 하는 환경시설물들에 대해서는 사전에 점검하고, 부품들을 미리 확보하며, 교체하는 등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가동이 중지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사전점검 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상시 교육한 덕분입니다. 또한 공단 직원들은 조금 복잡한 기계, 바이크 등도 직접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보니 기계의 운영시간이 길어져 작업효율도 향상되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와 향후 이를 해결 방안은 어떻게 강구하고 계시나요.
지난 1년여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첫째, 밖으로는 공단이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출범한 만큼 공공시설 관리가 더욱 안정화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둘째, 안으로는 전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사전예찰과 연구를 통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셋째, 공단 설립 후 고용승계 희망자 전원을 공단 정규직으로 고용함으로써 조직 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직원 간 화합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은 하나의 시설물을 3개 사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의 소속 또한 3개 사로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각자의 연봉, 개별 복지가 각자 달라 직원들 간에 위화감이 생기고, 구심점이 없었는데요. 고용승계가 이뤄진 후 축구 동호회가 결성되는 등 자체 협력이 강화되고, 위화감이 없어졌으며,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가장 크게 염려했던 일들이 잘 해결되어 직원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이 추구해야 하는 ESG 경영 실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저공해차량 임차,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증진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농번기 일손부족 대응 농촌 일손돕기, 사회적 지원 네트워크 운영 등), 자치단체와의 정기적 협업을 통한 노후시설 개보수 등의 다양한 과제들을 2023년부터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설립 초기 운영의 미흡한 부분을 더욱 보완하기 위해 공단의 핵심가치를 전 직원이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부 소통 강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증진, 혁신과제 개발 및 추진을 통해 공단이 군민에게 인정받고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설관리공단으로서 경영효율을 통한 예산 절감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강구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경영효율을 통한 예산 절감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조직을 통합·운영해야 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다행히 저희 공단에서는 토목, 전기, 건축, 환경, 기계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공단 출범 후, 외부 용역을 주어 점검해 왔던 기계, 전기시설물들에 대하여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안전점검을 자체 기술진으로 실시하여 수수료 등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혐오시설물로 여기고 있던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식용유를 비누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현재까지 5차례 시범적으로 실시했는데요. 주민 호응도가 높았고 하수와 관련된 교육을 통한 홍보에 지역주민의 인식이 변화되는 등의 소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견학프로그램을 통해 하수의 유입과 정수처리, 최종 방류 시까지의 전체 처리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직원들은 맡은 업무에 더욱더 충실하게 되고, 주민들은 혐오시설물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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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초기 운영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타 기관을 벤치마킹하신 후 삼은 모범기관의 장점은 합천군시설관리공단에 어떻게 적용하실 계획이신지요.
경기도 가평군시설관리공단, 경남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창녕시설관리공단,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등 많은 시설공단을 벤치마킹했습니다. 각 시설관리공단마다의 장점이 있고, 관리하는 시설물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만, 내적으로는 관광객의 입장을 고려해 계절별로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조직관리가 돋보이는 곳도 있었고, 외적으로는 민간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사업성의 성격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모습이 시설관리공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설관리공단이 민간 봉사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한 결과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저희 공단도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해서 2023년 초부터 지역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효율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내실 있는 조직 운영을 위해 이사장님만의 조직 운영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방공기업은 공무원과 달라 직무에 대한 성과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조직을 통합·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사, 중복기능 업무를 정비하고, 서로 협업함으로써 유기적으로 통합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사·보수 등은 철저하게 직무·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대신 직원들의 복리 후생에는 주민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타 지방공기업과는 뒤떨어지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피고, 민간과의 협업, 안전보건관리 등은 별도의 팀을 만들어서 조직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각 부에 있는 다양한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은 서로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으며, 시설장비 등의 이용 시 해당 부서를 가리지 않고 가까운 곳은 이동해서 사용하고 있어 장비를 이중으로 보유해야만 하는 예산, 임차예산 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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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분야 신규사업과 마케팅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시나요. 향후 마케팅 전략도 궁금합니다.
대표적인 관광 분야로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정양레포츠공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외 합천군은 오도산 자연휴양림, 대장경테마파크,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황매산 군립공원 등의 다양한 관광사업장이 있습니다. 오도산 자연휴양림과 대장경테마파크의 시설물을 수탁받아 경상수지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여 확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2023년도 저의 꿈입니다. 오도산 자연휴양림과 대장경테마파크는 인지도가 높은 관광지이며 유명한 시설물입니다. ‘한 번도 안 오신 분은 계시나, 한번 오신 분은 없도록, 오신 분들은 꼭 다시 방문하실 수 있도록’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합천은 현재 건설 중에 있는 함양~합천~울산 간 고속도로의 2024년 개통, 남부내륙고속철도의 합천역 확정 등으로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호남지역까지 경제·문화·관광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마케팅 전문 부서의 설치 또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 교육 등을 실시함은 물론,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의 확대 및 다양화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희 시설관리공단의 청와대 세트장이 경상남도 관광재단에서 주관하는 ‘경남 유니크베뉴(특색있는 회의공간)’에 선정된 만큼 최종적으로 마이스(MICE)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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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제도 개혁과 관련, 바라는 점이나 말씀하고 싶으신 의견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재무 건전성과 민간협력을 강화하며, 관리체계를 개편하는 등의 4대 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기조에 대하여 전적으로 저도 동감합니다. 지방공기업 중에서 시설공단으로서 재무 건전성은 비교적 확보하기가 쉬우나, 민간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는 예산 편성 등에서 한계가 있는데요. 앞으로 민간협력 강화와 관련해 예산의 편성이 조금 자유로웠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향후 공단의 비전과 계획, 목표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군민들의 바람과 여망 속에 출범한 시설공단이 성공적으로 태동할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서 현장에서 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스스로 보여드리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질 높은 서비스로 군민들께 다가가 지방자치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공단의 비전은 고객중심, 가치창출, 지속발전입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중심으로 현장관리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2023년도 예산 편성에서 재정 건전성을 높여 절감한 예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사회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공단과 합천군 전체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그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출범일: 2022년 7월
대표자명: 조수일
직원 수: 97명(2022.11월 기준)
주소: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동서로 39, 종합사회복지관 1층
전화: 055-933-7729
홈페이지: www.hfmc.or.kr
사업: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정양레포츠공원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운영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연혁
2022. 07. 01.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출범

2022. 05 ~ 07.
공단 직원 공개채용

2022. 01. 25.
현판제막식 개최

2021. 12. 17.
합천군시설관리공단 법인 설립

2021. 12. 14.
조수일 초대 이사장 및 임원 취임

2021. 04.
공단 설립 심의위원회 개최

2021. 01.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검증심의위원회 개최
조수일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조수일 초대 이사장은 합천 쌍책 출신으로, 합천군청에서 도시건축디자인과장, 안전총괄과장, 청덕면장, 행정과장, 기획예산실장을 거쳤다. 다양한 공직 경력과 공기업에 대해 전문역량을 갖춘 행정전문가로 공직에 몸담았던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임기는 2024년 12월 13일까지 3년이다.

조수일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당시에는 군민들께서 공단 설립에 대한 우려가 컸고 기대 또한 많았습니다. 지금은 군민들의 격려 속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바쁘게 지내온 날들이 참으로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공단이 설립되어 출범한 만큼, 안으로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100%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질 높은 서비스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관광시설과 환경기초시설 운영에 전문성과 관리 효율화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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