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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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업
‘지속가능 청정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관광에 자원순환을 더한
친환경 관광콘텐츠로 도내 사회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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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이하 공사)는 2008년 제주관광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관광 통합홍보마케팅, 관광상품 및 자원개발, 관광수용태세 개선, 교육·컨설팅·연구조사 등의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 지원과 관광마케팅 재원 마련을 위한 지정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의 관광산업을 이끌고, 관광객과 도민 모두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고 다양한 관광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양지현(제주관광공사 기획조정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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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청정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2010년 이후 매해 천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관광지인 제주가 꾸준히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깨끗한 자연환경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제주지역 1인당 생활폐기물이 하루 1.64kg으로, 전국 평균(0.89kg) 대비 약 2배가 배출되고, 2022년 시행한 전국 최초 「관광 분야 폐기물 실태조사」 결과, 전체 생활폐기물 중 관광 분야 배출량이 연간 약 67,470톤, 전체 폐기물의 14%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관광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쓰레기가 제주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관광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제주에 사는 도민들 모두의 인식개선과 실천이 필요했고, 이러한 움직임을 선도하고자 민관이 손잡고 지속가능 청정제주 만들기에 나섰다.
관광숙박 폐기물 ‘재생 타월 업사이클링’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가 메인 산업인 관광 분야의 폐기물 감량과 자체 자생노력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산업 분야 폐기물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관광폐기물 67,470톤 중 85.3%가 숙박업에서 배출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제주 관광숙박업의 발달 및 이용객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침대시트, 타월 등 고비용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제주관광공사와 제클린(친환경 면화 재생 플랫폼 스타트업), 도내 숙박업소, 도 내외 기업·기관들이 협업하여 관광숙박업 업사이클링 참여 홍보→호텔 패브릭 수거→세탁 후 재생사(실) 원단 원료 선별→원단 파쇄 후 재생사(실) 제조→순면 타월 생산→제품 홍보 및 판매의 과정에 함께했다.

도내 관광숙박업계로부터 린넨·타월 등 2,259kg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하여 재생타월 ‘리[Re;] 타월’ 3,900여 장을 제작했고, 숙박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소각 시 발생될 수 있었던 약 4,320kg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 제주도 내 ‘관광 ESG원탁회의’를 구성하여 숙박업계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린넨뿐만 아니라 투명 페트병, 원두 찌꺼기, 폐식용유 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여 숙박업계 내 자원순환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 8개 기관·기업 협업
관광숙박 폐기물 업사이클링 MOU 체결
제주관광공사 • ‌기관·기업 간 협약 추진 및 관광업계 업사이클링 참여 홍보·독려 이미지
숙박폐기물 업사이클링 MOU
메종글래드 • ‌사용 연한이 도래한 침구류 등 호텔 패브릭 수합 및 전달
제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숙박 폐기물 세탁 후 재생사(실) 제작 원단 원료 선별
•‌ 순면 분리 추출 등 상품기획, 사용성 테스트
태광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 원재료 파쇄 후 재생사(실) 제조, 실제 상용 가능한 제품 완성
영신타월 • ‌재생사 이용 순면 타월 생산, 내구성 강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엠와이소셜컴퍼니
• ‌프로젝트 추진 가이드 및 멘토링 제공
제주 관광 자원순환 시범사업 ‘청정 우도 프로젝트’ 추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한 제주도정의 구체적인 실천 프로젝트로 리틀제주 우도를 테스트베드로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업을 추진했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SK텔레콤-행복커넥트가 함께 국내 최초 행정구역 단위의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상 친환경 관광을 다짐하는 디지털 서약 캠페인을 시작으로 우도 내 카페 점주 및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업하여 매장당 수백 개의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컵 보증제 제도 실시, 우도 내 플라스틱 투명 페트병 수거기 설치, 참여 독려를 통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2022~2023년 캠페인 추진 결과 2만 5천여 명이 다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참여하여 94%의 반납률을 보였으며, 1,150.5kg의 플라스틱 투명 페트병을 수거함으로써 우도 입도객의 재활용 쓰레기를 기존 대비 10% 감량하는 효과가 있었다.
제주관광공사 × 4개 기관·기업 협업
청정 우도 프로젝트 MOU 체결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 관광객 친환경 관광 실천 유도 캠페인 추진 및 홍보
•‌ 친환경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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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우도 업무협약 사진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 ‌우도 내 사업장, 주민 청정우도 캠페인 참여 독려 및 지원
SK텔레콤 •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
행복커넥트 • ‌다회용컵 반납 수거 무인 반납기 11대 설치·운영
푸른 제주바다 지키기, 친환경! 필환경! 캠페인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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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Filter, 必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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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이벤트 인증서
제주의 대표자원인 제주바다를 활용한 친환경 관광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세상에 E-RUN 트립(이하 E-RUN 트립)’과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필터(Filter, 必터)’를 기획했다.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지속될 수 있는 환경콘텐츠로 이어지길 바랐고, 제주의 문제와 이슈를 교육과 문화 콘텐츠화하여 자연스럽게 인식개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주안점을 두었다.

핵심 활동 세대인 MZ세대를 타깃으로 관광+친환경+레저를 결합한 2박 3일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의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통한 해양쓰레기 수거, 도보여행과 캠핑을 통한 탄소배출 제로활동에 참여하고,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관광활동 속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E-RUN 트립을 통해 수거된 해양쓰레기와 도 내외 기업들로부터 후원받은 재활용품들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팝업전시 Filter’를 개최했다. 제주바다는 우리들의 놀이 ‘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메시지를 담고, 수거된 해양쓰레기가 정화되어지는 과정을 기획·전시하여 환경보호에 대한 교육의 장과 인식개선의 문화콘텐츠로 훌륭하게 자리 잡았다.

이러한 푸른 제주바다 지키기 캠페인에는 3년간 총 19,6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했고, 14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으며, 전국 최초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행사 국제이벤트 인증-제로웨이스트이벤트를 획득하였다.

이 캠페인 또한 이호동 주민자치위원회(장소 지원, 주민 협조)를 비롯한 제주해경(안전/구조), 플로빙코리아(해양 정화), 티웨이항공사(할인프로모션/홍보), 효성티엔씨/나이키 (폐의류 등 행사물품 지원, 홍보) 등 도 내외 33개의 행정-민간-주민단체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 사업으로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데 진심인 고마운 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바다 지키기 주 무대였던 이호테우해변을 제주관광공사 기관 반려해변으로 입양하여 지속적으로 관리·보호한 결과, 2023 반려해변 전국대회 우수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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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E-RUN 트립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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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자원적 한계로 한 명의 힘으로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주의 청정자연을 함께 지켜내자는 공사의 캠페인 기획에 제주를 사랑하는 도 내외 많은 기업, 관광객, 도민들의 힘을 모아 창의적이고 다양한 연중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었고, 예산 절감 및 인식개선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 소통과 협업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을 더욱 다각화하여 추진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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