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2025. Summer

인트로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이제 지방이 앞장설 때

AI 시대, 지방 공공서비스 혁신의 전환점에 서다
기술로 혁신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지방시대

행정안전부의 주요 정책 방향 중 하나인 지방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은 행정의 효율성과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고령화·인구 감소·지역 소멸 등 지방이 당면한 위기를 실질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공공기관은 AI를 통해 기존의 공급자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 복지, 도시재생 등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에서 AI는 실행력 있는 정책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자원 배분의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

이번 특집에서는 지방의 미래를 바꾸는 세 가지 핵심 기술 분야인 에듀테크·에이지테크·프롭테크에 주목했다. 각 기술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첫째, 에듀테크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유출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 AI 튜터링, 데이터 기반 맞춤형 진단·평가 시스템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에듀테크는 지역 학생들에게 수도권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교육 생태계의 질적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 에이지테크는 고령화에 대응해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기술 기반으로 혁신한다. 인공지능 기반 건강관리 앱, 원격 진료 시스템, 고독사 예방 센서 등은 인구 감소와 의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는 고령 인구의 안전과 삶의 질을 동시에 지켜줄 수 있는 디지털 복지의 열쇠다.

셋째, 프롭테크는 AI 기반 공간·건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과 창업의 자산으로 전환한다. 장기간 방치된 주거지에 대한 정밀 데이터 수집, 활용도 예측, 투자 유도 모델은 지역재생의 효과성을 높이며, 공공기관이 중심이 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방공공서비스의 새 틀을 짜는 전략이다. 지방공공기관은 AI를 도구로 삼아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 없는 포용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 이번 특집은 그런 변화를 실천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AI가 가져올 지방의 내일을 함께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