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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의 힘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이끌겠습니다”
이승우 지방도시개발공사협의회 회장
(인천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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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개발공사협의회의 교류와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가정을 해봅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고 그들이 친분을 쌓아가기 위해선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진심어린 마음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노력,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희 개발공사협의회는 지난 2000년 3월 16개 광역 도시개발공사가 모여 각 기관의 임직원들의 진심어린 마음, 역지사지, 그리고 그들의 시간으로 올해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각 기관이 탄생과 발전, 진화를 거듭하는 단계에 있어 우리를 구성하는 임직원들은 ‘몸이 경험해 얻은 지식은 영원하다’라는 모토를 통해 발로 뛰며 땀으로 써내려간 오늘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방도시개발공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임직원의 암묵지에 있던 개별의 정보와 지식을 형식지로 이끌었고 그 명시화된 상호의 경영정보와 지식, 그리고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발견과 발명은 끊임없는 연결과 공유를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한다는 믿음,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 성실함, 그리고 조건 없고 영원할 신뢰, 마지막으로 이것의 영원한 반복이 우리 지방도시개발공사협의회가 교류하고 협력하는 방법이라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협의회가 지방공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바는 무엇이 있을까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전국 각 지방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회의를 통한 정보의 교류와 변화에 대처하는 법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장이 마련된다는 것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협의회를 통한 지방개발공사의 위상 제고와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교류, 각 기관의 지식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빛을 발한다 생각됩니다. 수시로 각 기관장들과 소통하면서 서로가 만들어 가야할 지방공기업의 내일을 좀 더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를 발전시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사장님을 포함해 협의회 회원기관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이의 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코로나19입니다. 우리 개인의 화두와 번민, 기업의 고민, 국가의 짐, 지금 우리 모두의 고민은 코로나19로 대변될 것입니다. 미지의 적과 상대해야 하는 우리 모두는 건강에서 경제 국가의 운영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일 것입니다. 개인이 모여 조직이 되고 그 조직이 모여 국가가 되는 확장의 과정과 같이 우리는 이 위협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개인과 조직 그리고 국가의 순서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쉽지 않은 문제를 대면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개인이 지켜야할 수칙을 지켜야 할 것이고 조직은 개인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잃지 않는 상태에서 함께할 수 있는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각 지방공기업은 지방이 국가를 대표하듯 각 지방을 대표하기에 국가와 같이 끝임 없이 공공복리 증진을 위협하는 상황을 차단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고, 민간부문의 꺼져가는 경제의 원동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에너지를 쏟아 지역경제 활성화란 용광로가 식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것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 각 지방공사의 역할일 것이고 우리가 존재해야 할 이유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으시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몸에 병을 심고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라 말하기 전에 우리 모두의 어려움이란 시대의 고통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공기업은 ‘금전적 가치’이전에 지역, 주민 그리고 그들의 안정적인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움의 패러다임을 마주하는 우리의 접근법일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낙후된 원도심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도시재생사업과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에 어제보단 좀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 곳에 살고계신 분들의 목마른 부분을 찾아 해소해 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청년들의 외침, 지역 소상공인들의 호소를 소홀히 넘기지 않는 것이 우리가 이 시절의 슬픔을 슬기롭게 넘기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환난 후 미답(未踏)의 세계로 나아가는 질문에 걱정과 우려보다 설렘이 있다는 말은 거짓일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가 처음 맞이한 어려움은 코로나19였습니다. 새로운 시대, 극강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전에 중세의 흑사병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고려하기 전에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 직면한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국가를 넘은 세계의 고민 속에서 우리가 준비할 코로나 다음의 시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뿌리내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아마도 시대의 고난과 환난을 넘어 그 줄기를 더욱 굵게 할 것이고 그 나무를 키워내지 못한 국가와 조직은 지금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연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들과 한국형 뉴딜의 융합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계속 제시할 것이고, ‘퇴보냐 진보냐’의 기로에서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개발과 혁신에 있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우리 기관, 지역, 국가를 넘어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고 용기를 내어 나아갑시다.
그 형태는 친환경 뉴딜에서부터 5G의 적용, 스마트시티와 BIM, 친환경 에코도시와 수소경제 까지 무궁무진한 그 세계로 거짓말 같은 설렘을 품고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를 리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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