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로는 빠르게 낡아가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이에 대응해 관리 방식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경험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과학적·체계적 관리로 노후 기반시설 유지관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 서울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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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인프라의 한계, 디지털로 맞선다
1980~90년대 집중 조성된 도로 인프라는 급속히 노후화되고 있다. 사람이 직접하는 기존 점검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단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로 분석해 미래 위험까지 예측하는 관리 방식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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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문가가 만든 ‘신뢰 데이터’
공단은 외주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내부 전문가가 직접 정밀안전점검을 수행한다. 점검 인력과 기간을 확대해 숨은 취약부까지 찾아내며 데이터의 품질과 연속성을 확보했다. 정확도는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는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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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서 데이터로, 전자야장이 바꾼 현장
종이 도면과 수기 기록 대신 ‘디지털 전자야장’을 전면 도입했다. 현장 점검 내용은 즉시 데이터로 축적되고 시스템과 연계된다. 점검과 의사결정 사이의 단절이 줄어들며 업무 속도와 신뢰도가 함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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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까지, 드론과 AI가 점검
접근이 어려운 교량이나 사각지대에는 드론과 영상 분석 기술이 투입된다. 자율비행 드론과 고해상도 데이터로 미세 결함까지 정밀하게 확인한다. 사람의 눈이 닿지 않던 영역까지 관리 범위가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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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가지 않아도 점검하는 기술
자율비행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해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원격 점검이 가능해졌다. 드론으로 수집한 고품질 데이터는 AI 분석과 결합되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 결함까지 정량적으로 추적·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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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연결하다, 스마트 유지관리 플랫폼
다양한 기술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BIM 기반 3D 모델을 활용해 시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데이터 중심의 유지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2025년부터 청담대교 관리 중).
시설물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를 3차원 디지털 모델로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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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으로 확장되는 스마트 도로관리
공단은 민간 기업과 학계, 공공기관과 협력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안전한 서울을 위한 스마트 도로관리 생태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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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예측하다
설계정보부터 손상 패턴, 보수 이력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미래 위험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중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예산 절감과 시설물 수명 연장 효과를 동시에 확보한다. 해당 시스템은 2024년 내부순환로 시범 적용을 거쳐 2025년 전체 도로시설물로 확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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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위험’까지 읽는 자산관리 시스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물의 상태와 노화 속도를 분석한다. 손상 패턴과 보수 이력을 종합해 미래 위험 요인을 예측한다. 사고를 미리 막고, 시설물 수명과 관리 효율을 함께 높이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
도로시설물 성능 중심 자산관리시스템은 시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공단에게는 효율적인 경영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두뇌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노후 시설물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