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3 2026 Spring
혁신 우수사례 1

공공배송 혁신,
‘쓸(SSL)’로 완성하다 직영화와 K-물류 결합으로
효율·품질을 동시에 높이다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

종량제봉투 사업은 공공서비스이면서도 물류와 유통이 결합된 영역이다.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은 기존 민간 위탁 구조를 전면 직영화하고, 우체국 물류망을 결합한 ‘쓸(SSL)배송’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며 공공배송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글. 조혜진(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 시설관리팀 대리)

민간 위탁 구조의 한계와 행정 효율 개선 과제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은 2024년 9월 출범 당시 종량제봉투 사업을 기존과 동일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 초기 약 3개월간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한계가 드러났다.

우선 민간 위탁 구조에서는 서비스 품질 관리가 어렵고, 시민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들었다. 또한 연간 약 5,400만 원에 달하는 위탁 수수료는 공단 재정 운용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공단은 시민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재정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의 전면 직영화를 결정했다. 다만 직영화 이후에도 전용 시스템 부재와 인력 부족 등 새로운 과제가 발생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했다.

공단은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닌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인식하고, 전 과정 재설계를 추진하게 되었다.

직영화와 물류 시스템 혁신의 단계적 구축

① 직영화 기반 구축과 운영 체계 정비

공단은 종량제봉투의 제작, 주문, 결제,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영화했다. 이를 위해 PG사 가입과 무선 단말기 도입을 통해 현장 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마련하여 시민의 주문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 외부 창고의 비위생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무실 내 창고로 이전하고, 보관 환경을 정비했다. 근무 체계 역시 정례화하여 업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야간 배송 체계를 도입해 공급의 연속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직영화 조치는 행정 통제력을 높이고 서비스 대응 속도를 개선하는 기반이 되었으나, 동시에 업무량 증가와 인력 부담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동반했다.

주문 프로그램 구축

종량제봉투 창고 외부

종량제봉투 창고 내부

② K-물류시스템 도입과 ‘쓸(SSL)배송’ 구축

직영화 기반을 마련한 공단은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류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 우체국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기존 배송 구조를 분석하고, 우체국 물류망을 사업에 직접 접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후 공단은 우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포 규격, 픽업 방식 등 세부 운영 기준을 정비하여 ‘K-물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우체국의 전문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었으며,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동시에 기존 배송 업무에 투입되던 인력을 서비스 품질 관리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새로운 배송 서비스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쓸(SSL)배송’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는 사회적 가치(Social), 신속·정확·안전(3S), 저비용(Low)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공공서비스 혁신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단-우체국 업무협약식

쓸(SSL)배송 홍보용 포스터

첫 쓸(SSL)배송 기념

사회적 가치와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

①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 기반 협력 모델 구축

우체국과의 협력은 단순한 물류 개선을 넘어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우체국은 새로운 역할을 확보하고, 공단은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호 보완적 구조가 형성되었다.

② 신속성 향상: 배송 기간 대폭 단축

기존 평균 약 7일이 소요되던 배송 기간은 ‘쓸(SSL)배송’ 도입 이후 평균 2일 수준으로 단축되었다. 이는 시민 체감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③ 신뢰성 강화: 공공 책임성과 서비스 품질 확보

직영화 체계 전환을 통해 공단은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책임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우체국 물류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배송 안정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였다.

④ 품질 관리 체계 구축: 제품 중심 관리 방식 도입

종량제봉투를 단순 소모품이 아닌 ‘제품’으로 인식하고, 보관·배송·주문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과 카드 결제 도입은 이용 편의성과 주문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⑤ 비용 절감: 고효율 행정 모델 구현

기존 민간 위탁 방식에서는 연간 약 1억 6천만 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었으나, 직영화와 ‘쓸(SSL)배송’ 도입 이후 약 8,800만 원 수준으로 절감되었다.
향후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배송 체계가 확대될 경우, 운영비는 약 5,300만 원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존 대비 약 70%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표 1. 민간 위탁과 직영화(K-물류) 비교
구분 기존(민간 위탁) 공단(직영화)
운영 방식 시(제작, 재고 관리) →
민간기관(주문, 판매 및 배송) → 지정판매소
공단(전 과정 직영) → 지정판매소
주문 개인(배송 담당자) 핸드폰 문자 주문 사무실 전화 및 온라인 주문 시스템 주문
결제 현금 및 계좌이체 계좌이체 및 현장 카드 결제
*온라인 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 중
창고 • 왕복 1시간 거리
• 습기, 온도 조절 불가
• 해충, 누수 등으로 비위생적 환경
• 근거리 사무실 옆 공간
• 습기, 온도 조절 가능
• 보안, 온도, 소독이 되는 클린 공간
배송 민간 위탁 배송 ① 쓸배송(우체국 물류 시스템)
② 직영 배송
*현재 2가지 방법으로 운영, 온라인 카드 주문 시스템 구축 후 쓸배송 확대 예정
운영비
(인건비, 운송료 등)
약 1억 6천만 원
*민간 위탁 수수료 연 5,400만 원
(현재) 쓸(SSL)배송 부분 도입 단계로
8,800만 원 수준
(향후) 쓸(SSL)배송 전면 확대 시, 5,300만 원 예상
*위탁 수수료 0원

이종진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이 추진한 ‘종량제봉투 사업 직영화와 쓸(SSL)배송’은 예산 절감을 넘어 행정 효율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인 서비스 혁신의 결과입니다.

2024년 9월 출범한 공단은 현재 5개 분야 9개 사업을 운영하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접경지라는 여건과 인구 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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