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을 둘러싼 정책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은 물론 직무중심 인사관리 정착, 노사관계와 안전경영 대응 등 현장에서 마주하는 과제도 점차 복합화되고 있다. 여기에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의 확산은 지방공공기관 지원 방식에도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조사나 일회성 자문이 아니라,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연구와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실용적 지원체계다.
선제적 정책연구 기능 강화
2026년 혁신지원실은 국정과제와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연구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의 연구 방식이 특정 주제 중심의 분석이나 단기 과제 수행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정책 변화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대응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AI·데이터 기반 분석을 토대로 지방공공기관의 제도개선과 국정과제 대응을 지원하고, 정책 활용도를 높이는 실용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정책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협력적 연구 기반과 학술단체 연계를 통해 수시 현안을 발굴한다.
또한 이슈페이퍼를 활용한 신속 대응 체계를 통해 정책 변화에 대한 초기 분석과 대응 방향을 빠르게 제시하고, 이를 후속 연구와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이러한 접근은 정책연구의 적시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연구가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림 1. 실용적 연구·컨설팅 지원체계 구성
협업·데이터 기반 연구체계 고도화
정책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협업과 데이터 기반 분석의 강화다. 2026년에는 행정안전부, 학계, 현장을 잇는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핵심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대안 도출과 확산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보다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협업 구조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정책 이슈 발굴 → 분석 → 대안 제시 → 확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업 네트워크는 현장의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또한 평가원 내·외부의 기 구축 데이터를 선별·가공·활용하여 보다 설득력 있고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과제를 도출한다.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연구의 객관성과 정합성을 높이고, 연구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연구성과가 현장에 환류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연구가 현상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도개선과 정책 실행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그림 2. 협업과 데이터 기반 정책연계 연구체계
협업 → 데이터 분석 → 정책 연계로 이어지는 통합 연구체계
현안 해결 중심의 컨설팅 확대
컨설팅은 현안 해결 중심의 실용성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혁신지원실은 지방공공기관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도 지방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지표 개발 지원과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수요에 특화된 신규 컨설팅을 검토·추진함으로써 관리·지원의 공정성과 객관성, 수용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보완하고자 한다. 이러한 컨설팅은
단순한 자문 수준을 넘어 제도 설계와 운영 개선까지 연결되는 형태로 확대된다.
아울러 직무중심 인사관리, 노사관계, 안전경영, 재무건전성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집단컨설팅과 기관별 역량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상시자문 제도를 통해 현장 지원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이를 통해
지방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과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그림 3. 연구와 컨설팅의 상호 연계 구조
연구와 컨설팅의 상호 연계로 지방공공기관의 변화와 혁신 지원
연구와 컨설팅의 유기적 연계
중요한 점은 연구와 컨설팅이 각각 분리된 기능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지원 구조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이다. 정책연구팀의 주요업무에는 경영컨설팅 지원이 포함되어 있고, 경영컨설팅팀의 주요업무에도
정책연구 지원이 반영되어 있어 제도적으로도 두 기능의 연계가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정책연구는 정부정책과 지방공공기관 제도 변화에 대한 방향과 근거를 제시하고, 컨설팅은 이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해법으로 구체화한다. 즉 연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제시하고, 컨설팅은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결국 두 기능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때 정책 대응과 현장 실행 간의 간극이 줄어들고, 보다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지방공공기관 지원체계를 ‘연구 중심’ 또는 ‘컨설팅 중심’이 아닌,
통합적 실행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및 내부 역량 강화
연구와 컨설팅의 통합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연구·컨설팅 체계 정립과 내부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사업전략 체계에는 평가원 대표 DB 정립을 위한 기초연구와 지방공공기관 관련 DB 구축의 지속성
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연구·컨설팅 품질 향상과 성과 확산을 위한 관리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협업 네트워크의 정례화와 연구품질평가위원회 운영을 통해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조직 내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이러한 품질관리 체계는 연구와 컨설팅의 결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축적·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 활용은 아직 본격적인 운영 단계라기보다 사전 테스트와 기반 검토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연구와 컨설팅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실행 중심 지원체계로의 전환
2026년 혁신지원실이 지향하는 ‘실용적 컨설팅·연구 확대’의 핵심은 명확하다. 연구는 정책과 제도의 변화를 읽고 방향과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컨설팅은 그 방향을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해법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두 기능이 긴밀하게 연결될 때 지방공공기관 지원은 단순한 분석이나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정책 대응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로, 지방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혁신역량
확보와도 직결된다.
혁신지원실은 앞으로도 선제적 정책연구와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함께 강화함으로써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 중심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우
지방공기업평가원
혁신지원실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