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리더 1

지방공기업 경영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 구현에 주력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주도할 터

올해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전공협)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광표 회장은 지방공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회원사 51개 기관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공기업협의회의 통합과 법정기관화를 추진해 지방공기업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정책 파트너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이 될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가칭)’가 지난 4월 10일 출범했다. 김 회장은 “지방공기업이 있기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가 가능하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오민영 사진. 조병우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 회장
단양관광공사 사장

김광표

올해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이하 ‘전공협’) 최연소 신임 회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회원사 51개 사를 위해 앞장서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지난 1969년 지방공기업법 제정 이래 약 60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지방공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생활 수준 상승에 따라 한층 고도화한 니즈 충족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기관 임직원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때론 중앙정부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나 개별 지방공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이슈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우리 전공협은 지방 시설관리공사와 공단 등 회원사 51개 기관의 유대를 강화해 앞서 소개한 고충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협의회를 대표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1년간 제9대 회장으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과 지역 균형 성장을 목표로 회원사와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지방공기업 경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활동과 중점 과제를 소개해 주세요.

우선 올해 가장 염두에 둔 과제는 지방공기업협의회 통합과 법정기관화 추진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지방공기업이 각종 관련 현안에 관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성과 또한 기대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의 정책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원사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아울러 임직원 간 결속과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 개최와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 저출생 인구소멸 위기와 같은 국가 현안 공동 대응 등에 뜻을 같이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지방공기업 발전 전담팀(TF) 운영과 위상을 높이는 대내외 활동 전념 등을 사업계획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개한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때 지방공기업의 경영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날 지방공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이 있다면요.

대한민국 지방자치제도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행정서비스 다양성과 전문성에 관한 요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현상을 증명합니다. 자연히 지방행정의 주요 축으로 활약하며 지역 주민과 대면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비중 또한 상당히 성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비스 정신과 경영혁신으로 민간 못지않은 경쟁력을 발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즉, 사업 영역 다변화에 따른 구성원 역량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는 오늘날 지방공기업이 마주한 주요 현안입니다.

따라서 협의회에선 회원사별 주민 복리증진 차원의 사업을 영위하며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기 다른 지방자치단체 소속이기에 발생하는 복지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준안 마련이 절실합니다. 아울러 지방공기업의 선진화된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도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협의회에서 조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이슈로, 지방공기업협의회 통합이 있습니다.

정부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이룩하려면 지방공기업의 역량・소통・협력 강화 차원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2024년 12월 기준 시군구 지방공기업 347개 가운데 직영공기업을 제외한 간접공기업은 114개입니다. 또한, 전공협 51개 사를 비롯해 ▲전국도시공사협의회(25개 사) ▲서울시자치구공단 이사장협의회(24개 사) 등 크게 세 개 조직에 속해 있습니다.

물론 각 기관은 지역별・사업 영역별로 서로 협력하며 성과를 내 왔으나, 현재와 같이 협의회마다 나뉜 상태로는 지방공기업의 전체 의견을 대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 폭넓은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사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통일된 개선 의제를 발굴해야 합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 간 대화에서 우리 의견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지방공기업 대표 조직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당위성에 관해서는 앞서 2월 세 개 조직이 총회 통합 의결 등으로 동의했습니다. 협의회가 2024년부터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가칭, 이하 ‘한공협’)란 명칭으로 조직 통합을 준비해 온 끝에, 드디어 올해 4월 10일 출범식 개최를 실현한 배경입니다. 앞으로 출범할 한공협은 회원사가 지방공기업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려 합니다.

각 회원사에 강조하거나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요.

우선 지역 주민과의 최접점에서 수고하는 지방공기업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시대 변화와 국민 의식 향상으로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기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혜안과 슬기로운 아이디어로 잘 헤쳐 나가리라 믿습니다.

지방공기업이 있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가 존재합니다. 우리 협의회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파트너이자 지방공기업의 공고한 버팀목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이 과정에 지속해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 협의회가 회원사 대상으로 펼치고자 하는 지원이나 혜택,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공협은 항상 회원사 권익 보호가 우선입니다. 그렇기에 정부나 지자체 등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련 방안 도출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회원사 임직원 역량과 대국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명사 초청 강연, 트렌드 특강, 인공지능(AI) 활용 강의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공기업 운영 최신 동향을 파악해 당면한 문제 해결과 임직원 복지 향상, 정부 정책 개발 의견 제시 등에 활발히 참여하려 합니다.

계획으로는 거듭 말씀드렸다시피 지방공기업 발전을 위한 협의회 통합과 법정기관화를 추진하려 합니다. 이로써 지방 공공행정 실무 주체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각종 현안 해결 정책 건의와 종사자 처우개선,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과 연대, 정부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구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