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 산업
(재)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2003년 12월에 설립된 기술 혁신기관으로, 전라남도의 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중앙정부 정책과 전남도 전략을 반영한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창업부터 Post-Bi, 강소기업, 선도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전략 등을 도출하여 우수기업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라남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과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인 ‘S’ 등급을 재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동시 획득했다.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으로 고객 신뢰도를 확보하고, 산업구조 고도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질 좋은 전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 김은이(전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본부 경영전략기획실 책임연구원)

전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 정책·전략 기획 수립
전남 기회발전특구 지정 미래첨단전략산업의 신성장 거점 교두보 마련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규제특례, 세제·제정 지원, 정주요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남 기회발전특구는 ’24년 지정을 신청한 8개 시도 중 가장 많은 5개 지역[▲해상풍력(목포·해남-19만 평) ▲데이터센터(해남-20만 평), ▲이차전지(순천·여수·광양-47만 평) ▲수소산업(여수-36만 평), ▲문화콘텐츠(순천-3.1만 평)]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고, 전남테크노파크는 기관이 보유한 인력과 기획력을 총동원하여 이러한 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앞으로 상세기획에서 5개 산업군의 공간적·산업적 고려를 통해 상호 연계하고, 기업친화적인 환경 조성, 미래첨단전략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산업, 광양만권에 생태계 고도화 추진
전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과 니켈의 정·제련 기술을 자체 보유한 곳으로, 광양의 포스코가 생산하는 리튬은 전국 소요량의 약 40%를 충당하고 있다. 이에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남의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도록 배터리 소재부터 제조, 재활용까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계획 및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함으로써 지정을 목표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 지원으로 연관산업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과 산업까지 함께 발전돼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자 한다.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체계 강화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남도 내 기업과 연관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성장사다리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라남도가 전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가장 앞장서있는 지원사업으로, ▲잠재기업 ▲지역혁신 선도기업 ▲지역 스타기업 ▲주축산업 품목 육성기업 등 4개 분야, PRE-R&D, POST-R&D 등 2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다. 지난해 경우 총 140개 기업을 지원했고, 성장단계별 대표기업 87개 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기업의 매출은 약 1,156억 원, 수출액도 410억 원가량 증가한 성과를 얻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및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등과도 연계하여 지역기업의 기술·경영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컨텍센터 및 해외비즈니스센터 운영 활성화로 기업의 접근성·편의성 향상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남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 자금 등 애로 해결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창구인 컨텍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컨텍센서는 기술닥터제를 도입하여 전문가가 직접 기업의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를 해결해
주는 형태로 지원·운영되어 기업의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다.
또한 전남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설치·활용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미대륙,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5개 대륙 29개국 45개 도시에 68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단,
수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 및 지원을 통해 기업 중심의 수출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기술 개발 및 기업 경쟁력 강화해 지속 성장 기틀 마련
순천 등 8개 시·군에 9곳 산업특화센터 운영
전남테크노파크는 순천·여수·광양·목포·나주시와 장성·고흥·영암군 등 8개 시군에 걸쳐 9개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재산업 고도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재기술지원본부’와 세상을 바꾸는 미래산업의 중심 기능을 하는 ‘융합기술지원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남 대표산업인 금속, 화학, 세라믹 등의 소재·가공 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인 우주항공, 친환경 조선해양, 에너지, 스마트팜 등의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기업 기술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표 1. 전남테크노파크 소재기술지원본부 현황
명칭 | 신금속산업센터 | 화학산업센터 | 세라믹산업센터 | 레이저산업센터 | 철강산업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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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2002년 6월 | 2022년 1월 | 2009년 1월 | 2011년 7월 | 2021년 5월 |
위치 | 순천시 | 여수시 | 목포시 | 장성군 | 광양시 |
중점 분야 | 금속 및 경량소재·부품 |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 첨단세라믹 | 레이저 응용 의료 및 자동차 부품 | 기능성 철강소재·부품 |
대표 사업 | 마그네슘 기반 구축 | 분해성 고분자 기반 구축 |
첨단소재 융합제품 상용화 기반 강화 |
차세대 스텐트 공정 혁신 기술 고도화 |
금속소재 복합성형 테스트베드 구축 |
표 2. 전남테크노파크 융합기술지원본부 현황
명칭 | 우주항공산업센터 | 조선산업센터 | 에너지산업센터 | 스마트실증산업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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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2011년 6월 23일 | 2019년 3월 1일 | 2016년 8월 1일 | 2022년 1월 1일 |
위치 | 고흥군 | 영암군 | 나주시 | 보성군 |
중점 분야 |
우주발사체 및 드론, K-UAM |
친환경·스마트 조선 기자재 |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
스마트팜 및 스마트 농기자재 |
대표 사업 |
5G 드론 활용 스마트 영농실증 |
첨단소재 융합제품 상용화 기반 강화 |
초대형 풍력 기반 구축 |
스마트팜 혁신밸리 |
신금속산업센터는 2006년 전남테크노파크에 편입된 전남신소재지원센터로 출발했다. 경량금속 및 정밀가공 산업의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며 신금속산업의 거점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 마그네슘 제련 기술을 개발해 자원
재순환과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고부가가치 정밀가공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화학산업센터는 전남지역 대표산업인 석유화학산업 육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2022년 1월 문을 열었다. 화이트바이오산업 등 친환경 화학산업 기술 육성의 중점 기관 역할을 하면서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화이트
바이오산업과 자원순환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세라믹산업센터는 전남 세라믹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세라믹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른 미래성장동력의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기존 세라믹산업을 반도체·에너지·바이오메디컬 3대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첨단세라믹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레이저산업센터는 전남형 미래첨단소재 레이저 가공기술의 사업화를 원하는 거점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첨단 레이저광학시스템을 활용한 극미세 가공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전략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가고 있다. 레이저와 ICT·로봇산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거점기관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산업센터는 중소 철강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열처리 공정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광양에 문을 열었다. 뿌리산업과 연계해 금속가공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업 품질 향상과 신성장동력산업을 견인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산업 현장 맞춤형 중소기업
혁신성장 거점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센터는 전남도와 고흥군의 항공산업 육성 계획에 발맞춰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중추기관으로 거듭났다. 고흥드론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드론기업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발사체 관련
신규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조선산업센터는 조선해양산업 침체로 장기 불황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신설됐다. 2021년까지 조선산업 기업 육성과 활력을 위한 인프라 재정비와 기업 지원에 주력해 온 조선산업센터는 조선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목표로 전 주기 지원체계를 활성화하고 정책 기획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센터는 에너지산업 육성과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전해 시스템 성능시험센터와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정책을 수립하고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 기업 지원, 네트워킹 등을
전담하고 있다.
스마트실증산업센터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와 관련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농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남형 스마트팜 표준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전남도를 AI 기반 3세대 스마트팜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스마트 농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전남테크노파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임, 소통, 신뢰,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전 직원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남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전 직원과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