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2025. Spring

파워 리더 3

연대와 협력 강화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공단의 새 시대 열겠다

맞춤형 공공서비스와 혁신적 성과 창출에 앞장

성기욱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이 2025년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협의회(이하 서공협) 회장 인선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작년 서공협 부회장으로 활약한 성기욱 이사장은 작년 5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정책 간담회에 함께하며 실무 역량을 발휘했다. 아울러 공단을 훌륭히 이끌어 같은 해 8월, 20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지방공기업 262개 사의 경영 실적 가운데 단연 손꼽히는 성과로, 전국 자치구 공단 42개 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국정과제인 ▲지방공공기관 혁신 ▲저출생・지역소멸 대응을 비롯한 주요 공공정책 ▲경영 효율화 등의 추진과 더불어 그가 실현하고자 하는 구상에 관해 들어본다.

글. 오민영 사진. 조인기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협의회 회장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성기욱

올해 서울시자치구공단이사장협의회(이하 서공협) 회장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소감이 어떠신지요?

우선 저를 믿고 회장으로 지지해 주신 서울시 자치구 24개 기관에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와 더불어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서공협은 서로 다른 특성과 여건을 가진 회원사들이 주민의 복리증진과 구정 발전에 기여한다는 공동의 목적 아래 상호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각기 다른 특성과 환경을 가진 서울시 자치구 회원사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자치구 공단의 공동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구조개혁 추진, 재무 건전성 강화, 민간 협력 강화, 관리 체계 개편과 같은 정부의 4대 혁신과제와 저출생 극복, 디지털 전환과 같은 국정과제 실행을 위해 서공협 회원사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서공협은 회원사 간의 정보 및 인적 자원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저출생 극복과 같은 대형 국정과제는 공동 대응방안을 고민하는 등 서공협 회원사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 합니다.

서공협은 서울 시민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사 간의 소통과 협력 증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근 협의회에서 관심 있는 활동과 중점 과제가 궁금합니다.

총 세 가지 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회원사 기준으로 ▲영향 있는 법령이나 국가정책 관련 의견 개진과 건의 ▲공동 현안에 관한 정보 교환과 협의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 등입니다.

올해 1월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활동 계획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우선 총회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매월 서울시 권역별 모임을 가져 회원사 간에 더욱 가까워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2024년 처음 개최한 ‘서울공단인의 날’을 올해에도 개최하면서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한 임직원 워크숍을 추진할 계획이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방공기업평가원과 협의 중입니다.

올해 중점 과제로는 서공협과 전국도시공사협의회(25개 사, 이하 전도협), 전국시군구지방공기업협의회(51개 사, 이하 전공협)의 통합이 있습니다. 2024년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지난 4월에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가칭, 이하 한공협)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으니 지방공기업의 현안들이 좀 더 원활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한공협이 지방공기업법의 법정단체가 되어 회원사들이 지방공제회에 가입하게 된다면 직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서공협은 한공협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한공협과는 별개로 기존 서공협은 권역별 협의체로서 종전과 다름없는 활동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서울시 자치구 공단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고자 하는 현안이 알고 싶습니다.

오늘날 서울시 자치구 공단이 직면한 공동 현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급격히 달라진 인구구조로 인한 공공서비스 수요 변화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하면서 기존 시설 운영 방식이나 서비스 제공 체계에 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해졌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 대상 시설 이용률은 감소하는 반면, 노인 복지시설 수요는 증가하리라 예상하며, 바뀐 환경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시설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용산구시설관리공단은 이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양질의 육아 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2017년 12월 옛 용산구청 부지에 용산구 꿈나무종합타운을 개관하고 꿈나무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시설관리를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2024년 10월 용마루어린이도서관을 오픈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독서 습관 증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경험 제공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 발전에 기반한 공공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요구가 잇따르면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시설관리는 어느새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에 대한 기대 증가입니다.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적 책임(Social)·윤리 경영(Governance)을 실천할 의무가 있는 공공기관이지만 자체 구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역사회 공헌 확대, 투명한 행정 운영 등과 같은 사안은 개별 공단이 아닌, 서공협 차원의 공동 대응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조직 대내외적으로 산재한 이슈와 고충, 그리고 극복 방안을 밝힌다면요.

서울시 자치구 공단 간 소통 강화가 핵심 이슈라고 하겠습니다. 인구 분포, 지역 경제, 사업 규모, 주민 요구 등 자치구마다 다른 특성과 여건이 있어 자치구 공단의 문제를 조정하거나 해결하려면 개별 대응으로는 부족합니다. 더욱이 디지털 전환, 저출생·고령화 등 국정과제 실현과 같은 공통 현안은 협력에 바탕을 둔 접근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공단 간 이견을 최소화하고 합의하는 프로세스가 중요합니다. 서공협에서 분기별 총회 외에 24개 자치구 공단을 4개 권역별로 나눠 매월 여는 권역별 모임을 활성화하려는 이유입니다. 또한, 지방공기업평가원과의 소통 원활화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공기업평가원과 서공협 회장단의 모임 정례화, 서울공단인의 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원, 회원사 직원 대상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 중입니다. 덧붙여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 신규·협력 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공감대 확산에 일조하려 합니다.

각 회원사에 강조하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소통과 협력입니다. 서울시 자치구 공단마다 직면한 과제는 제각기 다를 수 있으나, 공공기관으로서 ESG경영, 디지털 혁신, 저출생·고령화 문제 대응 등 핵심과제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비록 각각의 기관이 개별적으로는 쉽지 않지만,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자치구별로 특화 전략과 강점을 공유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공협 내 모든 회원사의 사업 운영은 어느 한 기관이 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 발전을 추구하면서 다른 시도와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에 함께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 협의회가 회원사 대상으로 펼치고자 하는 지원이나 혜택,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공협 회원사의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 지방공기업평가원 등 관련 기관과 폭넓게 논의하며 정책 반영을 요구하려 합니다. 또한, 공단 우수사례와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정기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해 서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더불어 회원사의 경영·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전문가 초청 강연과 트렌드 특강을 진행하고, 회원사 맞춤형 직무교육을 지방공기업평가원 교육 프로그램에 개설하는 것을 추진하겠습니다. 나아가, 회원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여 상호 협력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회원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도록 서공협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공단 간 협력과 원활한 소통에 앞장서며, 자치구별 상이한 특성과 여건에서 비롯되는 과제를 해소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같은 공동 현안을 현명히 풀어나가고자 한다.

숫자로 보는 용산구시설관리공단

  • 경영 효율화를 통해 신규사업 유치 등으로 역대 최대 수입 157억 원 확보(2024년)
  •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90.46점을 받아 우수 등급인 ‘나’ 등급 획득(2024년)
  • 역대 최고 고객만족도 점수인 91.3점을 기록하며 서비스 품질 향상(2024년)
  • 2024년 한 해 기준 국무총리 표창 등 6개의 대외 수상(2024년)
  • 2년 연속 노사관계 우수기업 인증 유지(2023~2024년)

용산구시설관리공단 현황

  • 설립일
    2003. 3. 4.
  • 대표자
    성기욱
  • 직원 수
    285명(정규직 270명, 단기 기간제직원 15명)
  • 주소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69가길 2
  • 전화
    02-749-5314
  • 홈페이지
    https://www.yong-san.or.kr
  • 주요 사업
    용산구 내 각종 시설 사업 추진과 재난 안전 관리 등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수상 현황

  • 2024. 대한민국 안전대상 소방청장상(소방청)
  • 2024.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여성가족부장관상(여성가족부)
  • 2024. 독서경영 우수직장인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문화체육관광부)
  • 2024. 환경 업무추진 유공 환경부장관상(환경부)
  • 2024. 양성평등진흥 유공 여성가족부장관상(여성가족부)
  • 2024.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표창(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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