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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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
대구시설공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명복공원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로 시민만족 높여
1993년도에 설립되어 창립 28년 차를 맞이하는 대구시설공단(이사장 김호경)은 도시 곳곳의 기반시설을 운영하며 대구시민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야별로 체육시설, 도로시설, 교통시설, 공원시설, 상가시설, 문화복지시설의 24개사업을 운영하는 공단은 “시민행복 365 시민만족 100”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와 시민중심의 공공서비스 창출이란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은 2020년부터 경영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내실경영, 안전사고를 줄이는 안전경영,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경영,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경영,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경영을 목표로 두고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대구의 봄
지난 2월 18일, 대구지역 최초로 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도시의 모습은 크게 변화했다.
다중이용시설에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되고 직원들은 입장객 전원의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체육시설은 임시휴장 결정에 따라 문을 닫았고 시설 곳곳에서는 출입문 손잡이를 닦아내는 것부터 연무소독까지 철저한 방역이 실시됐다. 휴장시설의 직원들은 보건소와 구청에 업무지원단으로 자원해 방역과 예방활동에 매진했다.
대구시설공단에서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위치한 곳은 명복공원이었다. 총 187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망자의 시신을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화장했다.
매일 오후 5시, 하루의 일과가 끝나가는 시간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이 들어찼다. 방호복을 갖춰 입으며 직원들은 또 다른 하루를 다시금 시작했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서비스
그 시기에도 명복공원의 오전과 낮 시간대에는 일반 사망자에 대한 화장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공단은 전체 화장자 중 30%를 차지하는 감면 대상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주목했다. 화장료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각 행정기관 방문을 통한 감면신청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감면대상 여부를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기도, 때로는 공휴일에 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쩔쩔매기도, 때로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처리하며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한다고 애를 먹는 시민들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방역과 예방활동으로 행정절차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시기였다.
불필요한 행정절차의 개선
공단은 행정안전부의 「비대면 자격 확인 서비스」 시스템에 주목했다. 감면 확인 행정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시민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인권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선 화장예약 시 공단 경영정보시스템에 수집된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시스템과 행안부의 비대면자격확인서비스의 연계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데서 시작했다. 서로 다른 기관의 데이터 공유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담당부서와 업무처리 실무자를 찾고 서로 다른 시스템의 기술적인 문제 등을 검토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에 계속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속담에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민편의향상과 사회적비용절감이라는 큰 장점 앞에 서비스 개선을 향한 문이 활짝 열렸다.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적극행정
2020년 8월부터 명복공원의 화장 서비스를 예약하는 시민들은 최대 5건에 이르는 구비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일일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본인부담금경감대상자의 화장예약과 동시에 감면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의 공유와 연계라는 단순해 보이는 서비스의 개선이 4,342명의 7,815시간을 아끼고 8,3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따뜻한 서비스
복잡했던 행정절차와 불필요한 대면을 줄여 유족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명복공원의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는 명실상부 공단의 대표적 개선사례다. 이제 시민들은 화장예약과 동시에 감면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서류 제출 없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로 생채기 난 대구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싶다. 화장시설의 비대면자격확인서비스는 명복공원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치가 있는 행정 서비스이다. 앞으로 공단은 공공시설의 운영특성을 살려 이러한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서비스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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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선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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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선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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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대구시설공단 고객홍보팀장
부산의료원
슬기로운 선별진료소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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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필자는 ‘코비드-19 신종감염병 선별진료소’ 당직이어서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긴장한 채 검사에 임했다. 레벨D 방호복은 이중 덧신, 이중 장갑, 전신 보호복, N95 마스크, 고글, 앞치마 등 단계별로 순서에 맞춰 입어야 한다. 벗을 때도 하나 벗을 때마다 일일이 알코올로 닦으며 순서에 맞게 해야 한다. 익숙지 않으면 벗는 데만 20분 넘게 걸린다. 벗는 과정에서 행여 방호복에 묻어있던 바이러스가 맨손이나 민얼굴에 묻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샤워도 해야 한다.
더운날씨에 방호복을 착용하고 진료하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필자는 인천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던 간호사 3명이 더위에 탈진해 쓰러졌다는 기사를 보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공감했다. 부산의료원은 다행히 6월부터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도입돼 적절한 온도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검사받는 분에게도 더 나은 환경이다. 워킹스루 진료소를 개발한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대한병원협회도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레벨D 방호복 대신 전신 가운 착용을 권고했다. 최근 무더위로 체력 부담이 큰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채 근무하는 의료진의 어려움이 가중돼, WHO(세계보건기구)의 의견에따라 일회용 수술 가운과 페이스 쉴드, N95마스크, 장갑 등 4종 세트를 착용하고 근무할 것을 권장했다.
폭염만 문제가 아니다. 장마철엔 방호복이 제 기능을 못 할까 하는 우려도 있다. 방호복은 물에 닿으면 마스크처럼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장마철 걱정을 했는데 벌써 장마철에 접어들었고, 최근 기상 변화는 더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당장 에어컨과 제습기라도 설치하는 등 방호복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 협조도 당연히 필요하다. 선별진료소를 지키는 간호사들께 “검사하러 오는 분들께 부탁할 게 있냐”고 물어보았다. 일단 마스크를 잘 쓰시라는 것. 덥다 보니 반쯤 내리거나 턱에 걸치는 건 곤란하다. 선별진료소마다 다르지만, 대개 검체 채취와 병원 자체 진료가 동시에 될 수도 있으니 대기 시간 지연에 대해 협조도 부탁드린다. 아무래도 오전에 검사하러 많이 오시기에 한꺼번에 몰리면 또한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전 학년이 등교하게 됐다. 선별진료소도 바빠졌다. 의심 증상이 약간 있거나 설사·배앓이만 해도 학교에서는 일단 검사해 음성이어야 등교할 수 있다고 상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아무래도 아침 일찍 검사하면 그날 저녁에는 결과를 알 수 있으니 오전 중 검사하는 것이 좋다. 출국이나 기숙사 입주 등을 위해 ‘음성’이라는 확인서·진단서를 받기 위해 검사하러 오는 분도 많다. 이런 분은 비용이 자가 부담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서류 발급을 위해 한 번 더 방문해야 하며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감염 예방과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대원칙 아래 선별진료소 환경이 개선되고 시민도 적극 협조해주셔서 이 더위와 장마를 이겨나가면 좋겠다.
이경미
부산의료원 비뇨의학과 과장(홍보실장)
대구의료원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대구의료원, 설립 106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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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안전망, 대구의료원
1914년에 설립된 대구의료원은 금년 7월 1일로 설립 106주년을 맞이하는 지역대표 공공 의료기관이다.
대구의료원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난·재해와 같은 위기로부터 누구보다 먼저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안전망으로써 기능해 왔다.
평상시 대구의료원은 20개의 진료과와 약 40명의 전문의가 수준 높은 협력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414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일반진료는 물론 민간병원이 시행하지 않는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수행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는 계속
확진 환자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밖의 풍경과 달리 대구의료원에서는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6월 22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또한 계속해서 운영 중이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17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3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대구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그중 821명이 격리 해제, 상급종합병원·생활치료시설 등으로 전원 및 퇴원했다.
확진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기에 감염병 최일선인 대구의료원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장기간 이어진 공공보건의료 공백,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일반진료 기능은 물론 24개의 공공의료사업을 시행하며 대구지역 공공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대구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기능한지 넉 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의료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대구의료원은 비상사태 대비를 위한 격리병동을 유지한 채 일반진료, 건강검진, 공공의료사업 등 일부 기능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 1일부터 건강증진센터를 오픈하고 종합검진과 일반검진을 시작하였으며,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제 공인 예방접종(황열, 콜레라)과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출국검진백신센터 업무를 우선 시행하여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또한 지난 6월 15일부터는 외래진료의 정상화와 함께 일반 병동의 전체 방역 및 병실 정비를 완료하고 일반 환자의 입원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는 제2정형외과(조광석 과장)와 재활의학과(오현민 과장) 진료과장을 초빙하여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의료원에서 운영하는 국화원(장례식장)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내부 리뉴얼을 완료하고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유완식 의료원장은 “대구의료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며“공공의료의 공백을 더 이상 장기화할 수 없기에 일부 기능을 정상화하지만,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최일선을 책임져야 할 공공병원으로서 사태 종료 시까지 코로나19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지민
대구의료원 대외협력팀장
SH공사
지방 공기업 최초 『SH시민주주단』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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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는 2019년에도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청신호주택공급, 주거복지를 지역사회 공간복지로 확대, 도로나 빗물저류장 위에 건물을 건설하는 새로운 컴펙트 시티 건설,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분수장치 보급 등 국내 최초와 획기적인 사업을 서울시민에 제안했다.
그중에 일반 시민들이나 공기업 직원들도 잘 모르는 비밀도 있다. “SH시민주주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며, 공사 사업을 알리고 공감도 얻고, 주주가 제안하며 다양한 시민참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SH시민주주단”는 탄생에는 비화도 많았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2018년 하반기 큰 고민에 빠졌다. 2019년 2월이면 공사가 창립한지 30년이 되는데, 서울은 타시도와 달리 주택을 공급할 택지가 99% 고갈됐다. 그렇다고 그린벨트를 난개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서울의 주거나 도시환경, 집값안정은 어떻게 구현할지. 답답함이 가슴을 짓누르는데 또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김세용 사장은 해답을 직원과 시민에게서 찾았다. 그는 2018년 12월 3급 이하 직원 200여명이 참여해 조직문화개선과 미래 사업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직원들은 “조직내부의 불합리한 부분이나 모순에 대해 많은 직원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소회했다.
2019년 초에는 시민 76인 원탁회의를 진행해 서울이라는 공간에 시민들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지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들은 “생애주기별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한 목소리를 전했다. 그것은 2019년에 청신호, 20년에 30~40대를 위한 연리지 지분형 주택, 50~60대를 위한 누리제 연금주택의 씨앗이 되었다.
김사장은 시민과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다음 30년을 준비해 갈 비전으로 ‘스마트 시민기업’과 미션으로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창출’을 공사창립 30주년에 선포했다. 비전을 만들기 위한 시민파트너가 “SH시민주주단”이다.
올해도 시민주주단은 코로나 19상황 아래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대면과 대중집회의 금지 상황 속에서 공사가 만든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SH공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 '임대주택 단지 내 자원을 이용한 수익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 2개 안건에 대해 총 65건의 시민주주가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SH공사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SH공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시민제안 중 'SH공사 건축현장내 노무직에 코로나로 인한 실직자 등 생계위기계층에 취업기회 제공'과 '비대면 시스템 추가 및 보완을 통한 SH공사 사업지연 방지' 제안을 우수의견으로 채택했다.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전체 모임을 지양하고 분과모임을 개최했다. 5월 19일과 26일 계획보상, 설계시공, 주택공급, 시설운영관리 4개 분과 모임을 명동 청신호 홍보관에서 가졌다. 시민주주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 서울을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SH공사가 선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에서 도시의 중장기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혼합단지 갈등완화대책과 설계시 유니버설 디자인적극 도입”과 같은 의견이나 코로나 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집단 감염방지 시설 마련 등도 제안되었다. 공사는 4개분과장과 협의해 다양한 의견 중 일부를 2020년 6월 시민주주정책토론회 의제로 선택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다양한 의견 중에 시민주주 정순희씨는 “입주민 휴양시설과 더불어 농촌체험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연계해 휴양시설 주변 농촌활성화와 일자리도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SH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청신호TV를 통해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정책토론회에서 도출된 시민주주 제안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주주단은 올 하반기 SH공사 서울식물원, 은평 한옥마을과 주요사업지구 등을 방문해 공사사업에 대한 업무 이해도 증진과 내재화를 위해 함께 하기로 시민주주와 약속했다. 또 SH시민주주단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도 진행 중이다. 시민주주와 같은 혁신적이면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조직, 예산, 인원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것은 2020년 경영평가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공사는 지속가능한 시민참여경영 실현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민주주단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SH공사와 같이 시민 속에서 참여와 소통을 통한 가치를 추구할 공기업이 있다면 SH의 선행경험과 운영 매뉴얼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지방공기업평가원과 시도민협치를 위한 지방 공기업 워크숍도 해 보고 싶다. SH공사는 시민이 물이고 공공은 물고기라고 늘 생각한다. 물이 없다면 물고기는 헤엄칠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시민주주와 연대하고 협력해 시민의 꿈을 실현하려고 임직원이 노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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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오
서울주택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
광주환경공단
아직도 오·하수가 흐르는 광주천과 영산강 “그린뉴딜”로 그 대안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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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과 영산강은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수계(水系)로서, 이 두 강물이 깨끗해지는 것은 양 시·도민들의 오랜 염원이었고, 자존심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지만 5mm 이상의 비만 집중적으로 내려도, 하수와 오수가 합쳐서 광주천과 영산강으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하수처리시스템’을 지속하는 한, 수중오염의 고착화가 장기화되어 깨끗한 광주천과 영산강은 아마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광주천과 영산강을 보기 위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토론과 연구 등을 통해 시·도민과 함께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여 제안 드립니다.
이 대안은 광주시의 정책과 다소 다를 수도 있지만, 광주시의 하수처리를 전문적으로 전담하고 있는 우리 공단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조언을 받아 제안하는 ‘정책 제안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은 5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하수와 오수가 광주천과 영산강으로 넘쳐 흐른다고 해서 광주시가 하수처리에 있어 위법한 행정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며, 정부(환경부)의 지침과 그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있고, 또 이를 엄격히 관리·감독하고 있으므로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광주천과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을 쳤습니다. 현 시장님을 비롯하여 역대 시장님들의 “광주천 사랑(광주천 생태하천 화)”은 선거공약으로도 내세울 만큼 헌신적이었고, 없는 재정에도 우·하수 분리 관거를 만들어 광주천과 영산강을 깨끗이 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수십 년간 내서 모아둔 “하수세” 등 수천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끝내 재정 부족으로 광주하수처리장까지 그 관로를 연결하지 못해, 비만 오면 하수와 똥물은 신안다리와 양동복개, 상무지구 등 약 200개에 가까운 우수토실을 통해 광주천과 영산강으로 흘러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외에도 노후화가 진행된 광주 하수처리시설의 태생적 한계와 정부 차원의 정책·재정적 외면, 광주시의 열악한 재정구조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해 해결은 커녕 그 오염의 정도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제가 몸 담고있는 광주환경공단은 150만 광주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폐기하는 생활하수와 분뇨, 음식물, 생활 쓰레기들을 최종적으로 재생하고 폐기 처리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특히 광주천과 영산강의 수질복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하수처리를 전량 책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맑은 광주천과 영산강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그린뉴딜사업”을 제안합니다.
수처리공법의 또 하나의 대안…필터공법을 “그린뉴딜”사업으로
“그린뉴딜” 사업으로 광주를 ‘물 관련 필터 소재 생산기지’로 만들자!
<근거 : 대구의 물 클러스터 – 하수, 폐수, 먹는 물, 담수화 등 평가기관>
1. 광주를 물 관련 필터 소재 생산기지, ‘국가필터소재클러스터’로
앞에서 언급했듯이 장기적으로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려면 먼저 4대강 유역 하수처리장 총질소(T-N) 수질 기준을 현재 20mg/L에서 5mg/L이하로 법적 수질 기준을 강화해야 하고, 또한 하수재이용 및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법적 기준을 강화하여 하수재처리 처리수 사용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문제는 필터입니다. 필터의 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하수재처리시설 건설비용과 유지비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됩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같이 국책산업으로 ‘광주 국가필터소재클러스터’를 유치하고 필터소재 산업 연구개발 통하여 필터를 아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국내 하수처리의 신기원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강물을 가진 나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 중 포항시는 2014년 8월 포항하수처리장 하수재처리시설 10만 톤 건설을 시작으로, 수원시도 2025년까지 32만5천 톤의 하수재처리시설 건설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재원을 투자하여 하수재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날로 부족해지는 상수원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상수원수를 같이 사용하는 공업용수·중수도용의 수량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고려하여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같이 광주에 ‘물 관련 필터소재 생산기지’를 조성하여 향후 ‘물 산업’이 미래성장의 동력으로 발돋움할 경우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고, 하수재처리 ‘필터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장기적으로는 필터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물 산업’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2. 국내 하수처리시설에 염가로 제공
필터공장설립 소요 예산을 살펴보면 필터 종류별로 전체 자동화 설비를 갖춘 필터공장을 건설할 시 약 100억 이상이 소요 예상되고 생산능력은 1일 40~50개의 ‘8인치 필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필터 수요의 증가에 따른 공정은 추가하면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노(NF)필터는 일본 ‘도레이’라는 회사가 제조하고 있습니다. 나노필터의 수요가 적어 국내기업에서는 나노필터를 제조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래 필터 시장에서는 나노필터가 RO(역삼투압막)필터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했지만, 현재는 RO(역삼투압막)필터 수요가 많은 관계로, 나노필터 8인치 가격이 약 150만원(개)이고, RO(역삼투압막)필터 가격은 약 120만원(개)으로 수요가 많은 RO필터가 대량생산되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1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는데 8인치의 나노필터는 약 4,000개, RO필터는 약 6,000개가 필요합니다. 현재 4대강 유역 주요 하수처리장은 약 22개소로 처리용량은 900만 톤(1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4대강 유역 하수처리장에서 NF필터 또는 RO필터 시설이 설치될 경우 연간 필터교체 비용만 3,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책사업으로서의 ‘국가필터소재클러스터’를 설립·운영한다면 우리나라의 물 환경은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특별지원사업으로 관련 필터를 반값이나 1/3 가격 등 염가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그린뉴딜 광주형 물산업 - 전남도와 함께, 플랜트와 묶어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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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기후변동, 도시화, 인구 증가 등으로 물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6년 7,139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8,34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2010년에서 2030년 사이 물 분야에 대한 투자가 10조 달러로, 통신(8조 2,000억 달러), 교통(5조 4,000억 달러), 전기(4조 2,000억 달러)분야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물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볼 때, 필터소재 산업의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아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양오염의 방지대책에도 일조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반드시 전남도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영산강수계의 모든 하수관리의 일원화도 필요합니다.
하수재처리의 필수소재인 ‘필터’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자체 생산은 광주천과 영산강을 일거에 청정 1급수로 만들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의 경제와 국제적 위상을 한층 드높여주리라 생각하며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경기도일자리재단
취업정보를 담은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100만 명 돌파!, 취업률을 높이다.
2017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의 시작은 고용정보서비스의 제공부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내의 흩어져 있는 고용정보(지원정책, 교육훈련, 창업정보, 대외활동)를 한데 모와 도민들에게 서비스 한다는 취지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다양한 고용정보를 데이터 검색원들이 직접 수집하고 입력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의 품질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잡아바 단계별 취업역량강화 서비스 주요내용
단계별 취업역량강화 스코어카드 공개 여부 검토
사전단계 사전진단
서비스
- (주요내용)구직자의 취업 준비 단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자가 진단서비스 제공
- (추진방향) 취업지원 단계별 취약점을 파악하여 필요 서비스추천
1단계 취업진단
서비스
- (주요내용) 구직자의 직업선호도와 취업역량 및 현재 취업준비상황을 진단
- (도입서비스) 직업선호도 검사, 취업가능성 진단, 취업준비도 진단(3종)
- (추진방향) 전문 컨설턴트 투입을 통한 진단
2단계 자기소개서
컨설팅
- (주요내용) 전문컨설턴트 운영을 통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 (개선) 직무 및 대상별 전담 컨설턴트 운영
- (확대) 합격자기소개서, 직무별 자기소개서 등 자료 제공
3단계 인적성/
NCS서비스
- (주요내용) 인적성/NCS등 시험대비 자료제공
4단계 AI면접
컨설팅
- (주요내용) AI 면접서비스 제공을 통한 면접스킬 향상
- (추진방향) AI 면접솔루션 도입 및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서비스 최적화
5단계 심리상담
서비스
- (주요내용) 취업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감 해소 상담 제공
- (추진방향) 취업상담 전문컨설턴트 운영
고용정보 제공을 넘어 이젠 취업으로~
취업역량 강화 서비스는 구직자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필요한 역량을 5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로 타 사이트에서 유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잡아바’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핵심 취업역량을 강화 시킨다면 고용정보 제공과 함께 경기도의 취업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취업역량 서비스를 통해 인재로 거듭난 구직자들을 경기도 내 기업들에게 추천함으로써 인재 매칭을 통한 채용지원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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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역량강화의 중심 ‘취업진단서비스’
‘잡아바’는 구직자의 현 상태를 분석하기 위한 ‘자가진단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가지 형태의 분석으로 직업선호도검사, 취업가능성 진단, 취업준비도 진단을 통해 구직자의 직업을 추천하고 원하는 직무에 취업에 가능한지 그리고 취업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취업 준비에 대한 전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가장 힘든 것 1위가 자기소개서 작성. 서울시 일자리 재단의 잡아바에서는 취업 전문컨설턴트(10명)를 통해 구직자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분석하여 기업/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도록 첨삭을 실시하여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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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고용성장본부 일자리플랫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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