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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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New Normal)시대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해
함께 잘 사는 성숙한 사회로!
- 강은희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2017년 강은희 이사장 부임 이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경영평가 최우수(가등급) 획득, 2018년엔 「행정안전부 정부혁신평가」 ‘국무총리 표창’, 「제19회 의정부시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국회의원 표창’ 수상을 그리고 2019년 전국 시군구 지방공단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기간에 눈부신 혁신과 성과를 이룩해왔다. 강은희 이사장은 또한 지방공기업 기관장으로서의 여성 리더십의 모본을 보여, 2018년엔 가족친화경영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바도 있다. 역량은 충분하다. 그러나 세월이 쉽지 않다. 올해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직도 창궐하는 지금,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강은희 이사장에게 물었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여성이사장이 대표인 지방공기업입니다. 실제로 지방 공기업 대표가 여성이 많지 않은 이 시점에서, 여성리더십에 대한 이사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고도성장을 하던 중앙집권시대에는 각 분야에서 남성 리더십이 중심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외형의 발전보다 내실과 안전, 경제성장보다는 함께 잘 사는 성숙한 사회가 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1995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여성 리더십의 공감정책이 추진되었고, 경기 도정 경험을 통해 4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인화(人和)를 이루고 조직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데는 권위적인 남성 리더십 보다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섬세한 여성의 리더십이 조직을 운영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38년9개월의 공직에서 가정 복지, 사회복지, 여성 복지를 추진하면서 축적한, “양성이 평등하고 다양성이 중요시” 되는 여성 리더로서의 배려와 감성적인 저만의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였습니다. 공단 직원들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로환경미화원의 현장격려, 주차관리원과 대화의 시간 등 현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직원들 각자의 사정을 세심히 살피고 배려를 하는 데는 여성인 제가 더 적합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기업의 역할로 “사회적 가치실현”과 “인권경영”이 중요시 되는 현재로서는 저의 사회경험을 토대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여성의 눈과 마음으로 공단의 사업영역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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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장님께서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취임과 동시에 ‘안전과 감동이 혁신이다’라는 신념으로, 매월 사내 커뮤니티에 ‘소통의 글’ 올리기(약 35편), 평소에는 시설물 “안전관리”로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하여 끊임없이 그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그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들에 대한 방역활동에 주력하기 위하여 지난 1월 29일 총 44명의“자율방재단”을 구성하였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체육시설이 휴관 중이지만 제한적으로 개방하였을 때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57명이 참여하여 손수 제작한 “착한 마스크”를 비롯한 총 마스크 26,953개 및 손 소독제 1,176개 배부, 성금 500만원 기탁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기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재난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방향에 맞춰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내 9개 시설관리공단이 공동으로 기능연속성계획(Continuity Of Operation Plan)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C.O.O.P.를 구축하고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까지 추진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강화에 앞장서고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행복콜 7대를 증차하는 등. 사회적 약자 배려에 앞장서왔는데요. 왜 이런 시기에 특히 사회적 약자 혹은 일선의 미화원분들 등에 대한 과감한 정책을 펴셨는지 이런 방향에 대해서 이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 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형적 성장”에 비해 우리 사회가 다 같이 잘 사는 “성숙한 사회”가 되었는가 하는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사회적인 위기가 발생하면 사회적 약자인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은 특히 많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이제 공기업은 그간 간과되었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실현”과 “인권경영”을 위한 가치창출에 더욱 노력해야합니다.
가로환경미화원들에게 ‘가로청소가 얼마나 귀한 직업인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새벽청소 시 따뜻한 두유를, 혹서기에는 얼음물과 식용포도당을 현장에서 직접 드리면서 격려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개인의 직업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본인들의 존재의 의의를 동의하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성금을 기부하거나 대한적십자사에 표창을 받는 등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공단의 임직원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공단의 모든 임직원들은 우리 공단의 존재 이유가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공기업’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의정부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단의 일차적인 업무는 의정부시로부터 수탁 받은 시설물들의 효율적 관리와 시민의 이용편의 증진이지만, 그것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여 의정부시, 나아가 국가에 도움이 되는 공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사장부터 신입직원까지 모두가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가치 공유를 통하여,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을 위하여 임직원 57명이 참여한 “착한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 및 임직원 성금 500만원을 의정부시에 기탁, 혈액수급 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임직원 헌혈 캠페인” 등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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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고 코로나가 진정되고 나면 이제 시설물을 열기 시작할 텐데, 최근 의정부시설공단은 겨울스포츠시설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시설관리를 준비함에 있어서 어떤 점에 유의하고 관리를 하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시설물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우리공단은 직원들이 직접 공단 시설물들을 보수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청소를 비롯해 방역을 실시하는 등 시설물 정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뉴노멀(New Normal)의 시작으로 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로인해 직원들이 지쳐있고 긴장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직원 사기진작과 시설물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고자 틈틈이 제가 현장을 방문하고 있고, 직원간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고충 및 건의사항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이제 시설물들을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고자 합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출입 고객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뉴딜 사업으로 260명의 지원자를 각종 시설물 및 환경관리 사업에 투입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2019년 생활폐기물 관리시스템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이 부분이 환경관리사업과 시민들의 위생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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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2019년 생활폐기물 관리시스템 특허 출원, 등록했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인프라 시설 관리 공단입니다. 그 어느 곳보다 주목받고 발전 가능성 높은 경기도민의 시설을 관리한다는 부담감도 크실 텐데요. 앞으로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어떠한 공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는지. 이사장님의 비전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수탁 받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는 전문기관으로 이미 25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고, 특히 2018년부터 각 부에 “전문가 연구 모임”을 구성 및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우수전문 인력 12명이 해외 벤치마킹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본인 업무에 있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학습 하고 노력하여 최고의 시설물 관리 전문 공단이 되고자 합니다.
지방공기업에 다니거나 국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후배 여성 직원에게 조언 혹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2019년 경기도시설관리공단협의회(이하 경시협) 회장으로서, 공기업평가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관리직 여성지원 확대를 위한 1차(의정부) 및 2차(여주)워크숍을 추진하여, 경시협 소속 공단 여성 직원들의 “여성관리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지난 7월 우리 공단 여성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여성으로서 전문인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성 인지적 관점을 갖고 전문성과 실천력을 갖추어 나아가 자기 속의 창조력을 끊임없이 찾아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제가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 여성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스스로의 능력을 한계 짓지 말고, 자신의 업무에 전문성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아울러 여성의 섬세함까지 발휘된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여성 리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지만, 9월 15일 다시 한 번 경시협 소속 여성 직원 70명과 함께 “양성평등과 다양성”에 대한 연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후에도 강의를 계속 이어나가 여성 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리더십 육성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공직 38년 9개월, 시의원 4년, 민주평통 의정부시지회장, 의정부시사회복지협회장, 겸임교수 10년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저의 삶에서 지금도 요구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학습, 소통 등 많은 부분에서의 신중함입니다. 현재 우리 공단 교육장에 걸려있는 “우리의 활동미션”이자, 해가 바뀔 때마다 제 수첩의 맨 앞장에 옮겨 적는 다음 글을 끝으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할 일은 다른 사람을 앞서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을 앞서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앞선다는 의미는
우리 자신의 기록을 깨고,
어제보다 오늘이 나아지게 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게
시련을 견디고,
우리의 혈기를 자제하고,
이보다 더 준적이
없을 만큼 주고,
우리의 일을 좀 더
힘 있게, 멋있게 하는 것이다.
-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우리의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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