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ESG에 주목해야 할까? 지금 ESG 경영은 왜 필요할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침체되고, 많은 국가에서 경제가 봉쇄되고,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폐업과 실업이 만연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글로벌 경제가 정지된 듯했다. 거기다 환경 파괴가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면서 ‘환경’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와 같은 문제가 계속되면서 ESG 경영은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주제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ESG를 받아들이고, 지방공공기관들은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을까?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공공기관의 경영 공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세부 항목을 추가하며 이와 관련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공공기관도 책임 경영과 비재무적인 내용을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분야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이 강조되는 만큼, ESG 관련 항목의 비중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SG경영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바람직한 ESG경영의 모델은 무엇인지, ESG경영 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 여전히 모호하다. 그럼에도 지방공공기관은 ESG경영의 선도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장은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등 모든 조직들이 ESG 경영을 도입해야 하며,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 도입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거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ESG경영이 아니다. 경제, 사회, 환경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경영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방공공기관들은 이제 ESG의 본질을 살펴보고 지방공공기관의 효율적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ESG를 포괄하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ESG 경영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영을 펼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