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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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스마트 도시
선도 공기업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변화 추구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전국 최초의 도시개발공사로서 1988년에 설립된 대구도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2018년부터 양적성장보다는 도시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방공기업 최고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2012년 2월에 취임해 올해까지 10여 년 동안 공사를 이끌고 있는 이종덕 사장의 경영 방침이 큰 몫을 해냈다.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대구 시민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종덕 사장을 만나 대구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실 사진 박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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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이하 공사)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구도시공사는 용지 조성 및 주택건설공급 등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민생활의 안정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8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서 대구 지역 내 공공주택건설,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주거복지사업, 스마트시티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현재 금호워터폴리스개발사업, 대구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심뉴타운 및 복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성알파시티청아람과 같은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10,819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앞장서는 등 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무엇인가요. 또 현재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2018년 창사 30주년을 맞이한 공사는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하기 위해 전 직원을 비롯하여 지역 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 도시 선도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당시에 알파고의 등장과 더불어 국내·외적으로 대두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거스를 수 없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타 지방공기업보다 한 걸음 앞서 스마트시티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공사에서 조성한 수성스마트시티 내에 환경·생활·교통·안전·도시 인프라 등 5개 분야의 13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성 스마트시티 플랫폼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스마트시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어떤 노력과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요.
스마트시티 사업은 공사가 대구광역시와 협력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스마트 도시 대구 구현’이라는 시정 방침에 따라 수성 스마트시티를 계획하고 추진했습니다. 대구 지역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18년도에 ‘대구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완료했고,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국내외 9개국의 70여 개 기관에서 2,000여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방문하는 등 선진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 국가혁신성장프로젝트 및 산업통산자원부 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실증사업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아울러 금년도에는 국토교통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공모사업에 공사에서 추진 중인 율하첨단산업단지가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여러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수성알파시티 내에 개통된 도로에서 전국 최초로 ‘국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각종 스마트시티 관련 컨퍼런스 및 박람회 등에 참가해 홍보한 결과,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머쥐고 대구 지역을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무수한 노력의 결과로 대구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스마트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광역단체 최초로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스마트시티 분야 ISO국제표준(ISO37106) 인증을 획득하는 등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사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위해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성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수성스마트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간 축적된 스마트시티 기술과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복지와 주거안정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실례로 공사는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민 중 선정된 독거노인세대에 소형가전 제어장치를 설치해 세대의 내부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지역 복지센터와 연결하는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해 고독사 방지에 기여하고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전체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대구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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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중 '지역균형 뉴딜', 특히 ‘지자체 주도형 뉴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공사의 계획은 무엇인지요.
공사는 용지 조성 및 주택 공급 등 도시 개발 사업을 통한 양적 팽창의 시대에서 이제 도심부의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도시의 질적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현재 대구시 및 각 구·군과의 협업으로 5개 지구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참여해 도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300여 세대를 공급해 지역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향상시키고, 기존 거주민과 새로 유입되는 주민들이 융화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사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노후주거지역 재생사업을 수행하고 구도심에 창업·주거·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 내 상생 협력을 유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재생 구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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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형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어반그레이드 프로젝트)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사업에 대하여 어떠한 구상을 하고 계신지요.
공사는 기존에 관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을 위해 ‘어반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마을의 주민공동체를 발굴 및 육성하고, 그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험하는 도시재생 ‘Urban Living Lab’ 방식을 통해 주민이 예산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 도시재생활동입니다.
이러한 리빙랩 방식의 사업 운영을 통해 주민의 니즈를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열리게 되었고, 민·관이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한 제1회 어반그레이드 사업에서는 3개 주민팀이 사업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주민팀들이 직접 각 마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실행했습니다. 함장마을 환경파수꾼(수성구 상동)은 쓰레기 배출 취약지 로고라이트 설치 및 벽화 조성,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안내 전단지 배부 등 홍보 활동을 추진했으며, 신통(동구 신암5동)은 안전쉼터 조성 및 사인물 제작을 했습니다. 양지골(남구 대명동)은 마을 협동조합 설립과 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을 실행했습니다.
금년도에는 도시 내 ‘빈 공간’이라는 주제로 제2회 어반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도심 안에서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 내에 있는 근대건축물인 무영당을 사업대상지로 결정했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근대건축물을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고자 직접 시민들이 리빙랩 방식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운영 주체를 발굴하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도시재생 역량 강화 및 노후 도심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여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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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전면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 운영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스마트시티는 기존의 도시계획과 달리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삶의 질의 향상에 비전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스마트시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과 그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공하는지에 따라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도시 서비스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가, 현실적으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관리와 운영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이에 공사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해 Two-Track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향후 대구시 전반에 걸쳐 스마트 기술의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공사의 신규 개발사업지에 스마트 인프라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둘째, 공사가 관리·운영 중인 공공임대주택의 입주민들이 스마트 기술을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 도입으로 공사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IoT가전기반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TV 시청 습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감지하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시간 TV 시청 중단, 특정 채널 고정 시청 등의 습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노인층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는 솔루션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대구 지역 500여 개 ICT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용된 스마트 기술의 데이터가 축적·개방됨으로써 ICT 산업이 대구의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산업의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면서 지속적인 스마트시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LH공사 직원들의 투기의혹과 관련해 향후 공공 부문에서 추진하는 공공개발사업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텐데요.
LH공사에 관한 소식을 접했을 때 대동소이한 업무를 맡고 있는 우리 공사에 대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장으로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가장 먼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공사 자체 특별감사를 지시한 이후 (전국적인 사태의 여파로 인해) 대구시와 합동감사 형태로 전환되었습니다마는 확인 결과 공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공기업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차가워진 것을 느끼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지금껏 해오던 대로 정도를 지키고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다 보면 시민들께서도 저희의 진심을 믿어주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양적 성장보다 도시의 질적 성장에 주목하고 노력해 왔으며, 대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오고 있습니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어반그레이드’나 안심뉴타운 도시재생사업, 행복주택 건립을 비롯한 다가구매입임대주택 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으로 공적 기능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앞으로도 도시와 미래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꿋꿋이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2월에 취임해 올해 공사 사장직을 맡은 지 10년이 되시는데요. 10년 동안 가장 보람을 느꼈던 개발 사업은 무엇인가요. 또 감회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취임한 이후 공사에서 수행한 사업 중에 보람을 느끼지 않았던 사업이 없을 만큼 모든 사업이 의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대구 지역을 위해서나 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보람 있었던 사업은 안심뉴타운 사업입니다. 대구 안심뉴타운은 1971년에 조성된 연료 단지였는데, 여러 연탄공장들에서 내뿜는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주변의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1999년 시가지조성사업지구 지정 및 2001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계획적·자율적 개발(지주 개발 방식)을 유도했으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의 부재와 연료·양회업체의 이전 지연 등으로 인해 사업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그 동안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생활의 환경권 및 건강권 침해 등 도시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구선 철도 이설,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신서혁신도시 조성 및 4차 순환선 개통 등 지역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했지요. 이렇듯 오랜 기간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안심지구 사업을 공사에서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안심뉴타운 지구 내에 오염 토양을 반출해 정화하는 한편, 단지 조성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여 금년도 말에는 사업을 준공할 예정입니다. 그간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해 이뤄낸 성과인 만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현재는 과거의 연료단지 시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롭고 멋지게 변화한 모습과 시민들에게 좋은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사의 2021년 목표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도 어느덧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그간 공사에서는 전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느라 바쁘게 보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고객을 응대하고, 사업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하며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혹시 모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변화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영환경의 변화가 해를 거듭할수록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사는 흔들림 없이 최우수 공기업으로서 공사 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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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 공사는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라는 시정 비전에 발 맞추어 최초(the first)에서 최고(the best)를 지향하며, 대구의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공사 전 임직원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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