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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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행정을 혁신해
경기도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도 행정으로는 전국 최초로 설립…
교통 전담 공기업으로서
역할 다 할 터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
경기도는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낮고,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교통 인프라의 편차가 크다. 근로시간 단축,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3기 신도시 지정, 스마트 교통 실현 등 교통 개선에 대한 현안도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통 전문 공기업인 경기교통공사가 2020년 12월에 설립됐다. 그만큼 경기교통공사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할 것이다. 교통 전담 공기업으로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 제공’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리며, 차근차근 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실 사진 박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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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설립된 배경과 계기 등이 궁금합니다.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낮습니다(경기도 28.6%, 서울은 48%, 인천 30%). 수도권 소재 지역의 특징인 대도시, 농촌, 산업단지, 도농복합지역 등이 혼재해 광역교통의 불편도 큽니다. 도로 정체, 노선 굴곡, 환승 불편 등으로 대중교통 출퇴근이 자가용보다 더 소요되는 상황입니다. 또 근로시간 단축,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출범, 3기 신도시 지정, 스마트교통 실현 등 교통 개선에 대한 현안도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별·시기별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민선7기 경기도의 핵심 교통정책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 제공’을 실현하기 위해 광역도시로서는 전국 최초로 교통전문 공기업이 설립됐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대중교통시설의 건설·운영,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광역·도시철도건설 및 위탁 운영, ▲철도시설과 연계된 도시계획사업 및 역세권 개발사업,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업 등의 과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통수단 간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통 전담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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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조직과 구성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공사의 사업은 버스, 철도, 광역교통시설 등 분야별로 다양합니다. 직원들도 전문 분야별로 인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사 조직은 1본부(경영기획본부), 5팀(경영기획팀, 버스운송센터, 준공영운영팀, 광역교통시설팀, 철도운영팀)으로 정원은 98명입니다. 경기도에서 위탁한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고, 버스운송사업, 광역교통시설 설치, 철도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는 최소 인력만 두었습니다. 광역·도시철도 운영 및 건설,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신교통수단 관련 사업 등의 추진에 따라 우수한 전문인력을 확보해 공사의 역량을 높여가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경기도가 위탁한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경기버스파인’,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보화 플랫폼’ 및 ‘경기버스 라운지’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버스파인’은 ‘경기도공공버스’ 운영을 지원하는 정보화시스템입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광역버스 운행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선입찰제 기반의 운영체제입니다. 불합리하고 독점적인 버스의 인·면허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재정 지원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경기버스파인 시스템’은 공공버스의 재정 지원과 교통서비스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화 플랫폼입니다. 경기교통공사에서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되는 경기도 공공버스와 새로 추진하게 될 시군 단위의 공공버스 운영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기도는 도내 13~23세까지의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청소년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교통비 실사용액을 연간 12만 원까지 지역화폐로 지원해 주는 정책으로,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소요예산은 2020년도 약 528억 원, 2021년도 약 530억 원을 확보했고, 상·하반기로 나눠 개인별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은 도내 악 45만 명의 청소년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기 위한 업무를 처리하는 정보화 시스템입니다.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울 사당역 인근에 경기버스 라운지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당역 인근 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대기하는 승객을 위한 쉼·여유시간 공간으로 좌석, 냉온수기, 핸드폰 충전기, WiFi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버스 도착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이용 도민 증가와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로 개선해나갈 것입니다.

공사의 대표적인 1호 사업이나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의 체계화와 확산’에 주력할 것입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20년에 시범사업으로 출발해 137개 노선 1,350대를 운영했고, ’21년에는 71개 노선, 610대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20년에 코로나19 대응으로 민영제 광역버스를 공공버스로 전환했으나 일부 노선은 민영제가 유지됐습니다. ’21년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과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버스로 추가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운영 체계를 일원화해 광역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전환되면 전체 광역버스의 90%가 경기도 공공버스로 운영하게 됩니다. 앞으로 공사는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이 도민들께 편리하고, 재정지원의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 성과로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시군, 대광위, 버스회사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하고, 노선입찰이라든지 운송비용 정산, 서비스 평가 등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사장님만의 경영 전략이나 경영 방침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수요가 가장 많고, 요구가 다양한 특수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고 대중교통 행정을 혁신하기 위해 공사는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세상, 경기도가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기도민을 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경기교통공사의 가장 큰 전략은 ‘정책 현실과 수요를 잘 알고’, ‘도민의 교통 수요에 부응하는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교통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구축·운영하고 있는 ‘BIS·BMS 시스템’과 공사가 업무 추진에 활용하고 있는 ▲‘공공버스 운영지원 정보화 플랫폼’을 통한 체계적인 업무 수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맞춤 교통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를 통한 환류와 개선 등 과업 수행의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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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공기업으로서 공사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서울을 둘러싸고 있고 인천은 물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타 시·도와 연접해서 광역적·연계적인 서비스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기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시에서 전철·지하철 위주의 교통공사가 설립·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경기교통공사는 철도, 버스,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결 등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며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서울, 인천과 협력하는 수도권 광역의 교통 사무를 비롯해 도내 시·군 간의 광역 사무, 당해 시·군의 교통사무 등이 있고, 도와 시군의 공동사무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궤도 사무는 자치구는 제외되지만, 도와 시·군은 공동사무입니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에서 설립한 저희 공사는 대광위 교통사무를 위·수탁받아 현장에서 실제로 운영할 수 있고, 도내 시·군 간의 교통 협력 사무도 담당할 수 있습니다. 단일 시·군 내의 교통 사무를 지원해 행정 서비스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희 공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앞으로 중앙-도-시·군 간과 협업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에 담당하던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더 높여가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의 교통 인프라는 어떠한가요.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나 대응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경기도는 도시 및 도농 복합 등 지역별 교통 인프라의 편차가 큽니다. 도시화에 따른 문제로 신도시 지역에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입주 때부터 잘 갖춰져야 하지만, 신속성과 필요성이라는 양 측면에서 보면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고, 기존에 조성된 도심과 주변지역과 연계된 교통도 개선이 미흡한 곳이 있습니다. 또한 산업단지 입지에 있어서도 기업체 종사자의 출퇴근 수요 등 교통수요 변화에 맞는 교통 서비스가 적정하게 지원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곳도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지만 사업비 예산 확보와 투입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은 도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중교통이 특별히 어려운 지역에는 수요맞춤버스(D.R.T) 공급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도·시군과 협의해 반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기도 내 여러 지역에 예정돼 있는 서울 지하철 연장선, GTX 노선 건설, 광역·도시철도 등과 연계해 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센터·환승주차장을 건립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용 특성에 따른 교통서비스를 높이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 지원센터’ 운영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시군별로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내 전 지역을 연속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행지역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저희 공사에서는 경기도 계획에 따라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광역이동지원시스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접근하는 환경의 다양성을 제공하며, 접수·처리를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시군 시스템을 표준화하는 등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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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공사의 비전과 계획, 목표 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사는 ‘새로운 경기,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라는 비전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초기인 점을 감안해 중장기 발전계획·경영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과업인 대중교통 시설 및 수단 확충 계획과 공사의 기능·역할 정립,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 정착,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이룰 수 있는 목표 수립 등 수립된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고객 중심·과업 중심의 조직으로 기능을 발휘해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사업마다 성과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지속가능 경영,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경영을 실현하는 데 전 임직원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지방공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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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
“올해는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의 체계화와 확산’에 주력할 것입니다. 정책 현실과 수요를 잘 알고, 도민의 교통 수요에 부응하는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교통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앞으로 ‘전문·준비·공감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어진 과업을 성실하게 어끌어 최고의 교통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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