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견인하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무 다할 것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
2022년 8월 18일 강원개발공사(이하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오승재 사장은 건설 분야 전문가로, 민간 기업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공사의 경영 혁신과 재정 건전화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알펜시아 매각 이후 신규 수익 기반 창출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오 사장은 각종 용역비 절감을 통해 다년간의 경영 적자 상황을 극복하고 2018년 이후 5년 만에 공사의 재정 상태를 63억 원 규모의 경영 흑자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나라 안팎의 경기 침체 및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시 개발 사업과 도 숙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 사장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글. 편집실 사진. 박창수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공사의 명칭이 강원개발공사로 바뀐 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지난 2022년 8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사에는 많은 성과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이슈는 새롭게 사명을 바꾼 일일 것입니다. 지난 6월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공사의 명칭이
‘강원도개발공사'에서 ‘강원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
공사의 명칭 변경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명은 회사의 정체성과 본질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강원특별자치도개발공사’보다는 사용성과 공사의 역할을 직관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강원개발공사’로 정하였습니다. 공사명 변경과 함께 영문 이니셜 약자이자 커뮤니케이션네임도 ‘GD’로 변경하였는데, 이것에는 도민에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우리 공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성공리에 개최한 2024 제4회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준비 및 운영 과정 그리고 행사의 성과와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지난 2월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전체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을 우리 공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경기장에서 치렀습니다. 우리 공사는 2년 전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
강원특별자치도,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베뉴협약을 체결하여 대회 준비 체제에 전면 돌입, 경기장별 국제 필수 인증을 사전에 획득하고, 인력·장비를 추가로 확보하여 최상의 경기 코스와 빙질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활용하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및 IOC 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우리 공사는 앞으로도 동계 스포츠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최상의 경기 시설 인프라와 선수들의 안전입니다. 우리 공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메이저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문제 요소에 미리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노후화된 시설은 도와 협력하여 사전에 점검하였고, 야외에서 열리는 설상 경기장의 특성상 기온이 높으면 눈으로 조성된 경기 코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눈이 녹을 경우에 대비하여 비상 눈을 사전에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대설 경보가 발효되어 큰 눈이 오기도 했는데, 조직위원회, 평창군, 군부대, 각 지자체, 유관 기관이 협력하여 도로와 선수, 관람객의 이동 동선 제설 등을 원활히 완료하여 안전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든 관련 기관이 원팀(one team)이 되어 움직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사가 동계올림픽 외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고 다른 도시개발공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공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하였지만, 올림픽의 주무대인 알펜시아리조트와 올림픽 시설을 건설 및 운영하면서 발생한 과도한 금융 차입금과 영업 손실, 이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최근 5년간 주로 안정적인 지자체 대행 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이후 공사의 유휴 자산 매각과 더불어 신규 사업 마중물 역할을 할 강원특별자치도 출자 지원을 통해 고은리 행정 복합
타운, 우두동 도시 개발 사업, 국가 산단 등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별자치도만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63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는데요. 경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5년 만의 흑자 전환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휴자산 매각, 고효율의 대행 사업 추진, 용역 비용 및 경상 경비 절감이었습니다. 특히, 용역보수료 절감, 행사 및 용역 자체 추진 등을 통해 전체 용역비 16억 원을 절감했고, 회사의 살림살이라고 할 수 있는 경상 경비 또한 임직원들의 자구 노력으로 8억 원을 감축하였습니다.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으로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조직 문화를 꾸준히 개선해 나아가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부문
사업 확장에 따른 수익을
지역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에
재투자함으로써 선순환의 고리를
마련할 것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지자체 역세권 및 민간 투자자 공동 협력 사업 등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복합 타운 조성 도시 개발 사업’, ‘우두동 도시 개발 사업’, ‘춘천 역세권 개발 사업’,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 산업 단지 조성 사업’등의 공공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 밖에도 우리 공사가 50% 출자하여 조성하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주 바이오메탄 자동차 연료화 사업 등 기후, 환경 관련 재생 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행정 구역의 81% 이상이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지형적인 특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현재 민간 시행사 및 한국전력 산하 주요 발전 공기업과 함께 SPC를 구성하여 육상 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남은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과업은 무엇이고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지요.
향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부문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하고 인력과 조직을 개편하여 사업 발굴과 시행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다른 개발 사업에 비해 기간이 짧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공사의 내실 있는 경영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우리 공사가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관련 수익은 지역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 등에도 재투자되어 지역과 상생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민간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사장님만의 경영 철학과 운영 노하우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건설 사업 관련 철학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첫째, 고품질의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품질 관리를 최우선시하고 도민과 고객들에게 신뢰를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기술 혁신과 업계 동향 파악입니다.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파악해야 상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안전이 최우선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건설 시공 안전은 물론 및 준공 후의 안전,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교육 및 매뉴얼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새 정부의 지방 공공 기관 제도 개혁과 관련하여 바라는 점이나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잘 아시다시피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서 ‘지방공기업 투자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지방공기업의 자본금 확대, 타 법인 출자 한도와 산업 단지 개발 공사채 발행 한도 상향, 부채
산정 기준 완화, 출자 타당성 검토 면제 제도 신설, 사업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활성화 방안입니다. 활성화 방안이 시행되면 지방공공기관의 원활한 공사채 발행으로 대규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고 규제 완화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안의 개선안 중 하나인 ‘공사채 발행 심의 시 지방자치단체 대행 사업 교부금을 부채에서 제외’라는 내용은 타 지방공사에 비해 대행 사업이 많은 공사가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던 사안이었습니다. 이 사항이
의결되면 공사의 공사채 발행 한도가 상승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므로 향후 미래 신규 사업 추진 여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우리 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큰 사명과 도정 목표에 발맞추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 발굴 및 도내 개발 사업 참여를 통한 수익 사업 확장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하여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 부여 등 조직 문화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 대표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여 도민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강원개발공사
123
새롭게 도약하는 강원개발공사의 직원 수
63
5년 만에 달성한 23년 당기 순이익
27
창사 후 강원개발공사의 나이 = 강원개발공사 신입사원 평균 나이
강원개발공사 현황
설립일:
1997년 1월 10일
대표자:
오승재
직원 수:
123명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외솔길 17
전화:
033-259-6223~4
주요 사업:
부동산 개발 및 임대아파트 건설 등
대표적인 수상 현황
2021. 1
사회적 책임 경영 국제 표준 ISO26000 도입
2023.
경영평가 “다”등급 달성
2023.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표창 수상
2023. 11
ISO22301,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 취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