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과 실행력으로
혁신과 시민 가치로 미래를 여는
대전도시공사(사장 정국영, 이하 공사)는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광역 도시개발공사 중 유일하게 ‘가’ 등급(전국 1위)을 차지하며 조직 혁신과 사업 성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2022년 12월 취임한 정국영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인사·평가·업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손보고, 산업단지 조성의 속도와 효율을 높였으며, 청년·신혼부부 주거복지와 원도심 재생을 결합한 도시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리츠(REITs)를 활용해 공사 재원을 묶지 않으면서도 주거 SOC를 민첩하게 공급하는 모델을 정착시키며 공사의 재정 안정성과 정책 효과를 동시에 강화했다. 이번 성과는 경영평가 등급을 단숨에 ‘다→나→가’로 끌어올린 강도 높은 조직 혁신과 “시민이 체감하는 가치”를 사업의 최우선 지표로 삼은 결과였다.
글. 편집실 사진. 고인순

대전도시공사 사장
정국영
전국 광역도시개발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 등급을 받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전국 1위를 가능케 한 성공요인은 무엇인가요?
대전도시공사는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1년 만에 전국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 성과는 무엇보다도 공사 임직원 모두가 묵묵히 헌신하며 기울인 노력의 결실입니다.
성과의 출발점은 공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한 것에 있습니다. 조직은 기존의 관리 중심 업무에서 벗어나 시정 과제를 직접 실행하는 체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총 정원제와 경쟁 승진제를 도입해 21년간 이어온 자동승진 관행을 없앴고, 경력가점을 20%에서
10%로 조정하며 승진 배수를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직원들이 연공서열이 아니라 성과와 잠재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정부 경영평가 지표를 내부 평가에 40% 연동해 직원들이 매일의 업무를 조직 성과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보고 절차를 줄이고 위임전결을 확대했으며, 사규를 정비해 업무 흐름도 간결해졌습니다. 산업단지, 관광·레저, 환경, 주거 등 전 분야에서 “시민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시민 가치를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경영평가가 ‘다→나→가’로 단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조직의 의식개혁도 성과를 뒷받침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 오월드, 보물산 프로젝트, 환경사업, 주택공급 등에서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반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작은 생각의 전환을 제도와 문화로 정착시킨 덕분에 공사는 탄탄한 조직
역량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공사가 시민의 신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의 실제 공급 성과와 체감효과를 소개해 주세요.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된 삶을 시작할 수 있어야 도시도 활력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총 1,129세대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했습니다. 건설임대 ‘다가온’은 824세대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매입임대 305세대는 40~50%로 제공했습니다. 현재 대동과
월평동에서 399세대가 공사 중이며, 정동과 갑천5블록에 430세대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임대료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 제도를 통해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0% 임대료를 감면하고 출산 시 육아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IBK·대전시와 상생펀드를 만들어 2억 원 이내 전세자금 대출이자의 연 최대 450만 원을 지원해 초기 정착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출생 증가와 청년층 순유입 확대 등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에서 ‘원가 절감’과 ‘기간 단축’을 동시에 달성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비결은 투트랙 전략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입니다. 인허가와 계획승인을 동시에 추진해 병목을 줄였고, 탑립·전민 국가산단은 이런 방식으로 사업기간을 16개월 단축하며 금융비용과 물가상승비용 165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봉곡지구도 타당성 검토와 그린벨트 해제를 병행해
12개월을 줄이고 48억 원을 아꼈습니다.
예산 확보도 발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서구 평촌산단은 시비를 152억 원에서 193억 원으로 확대했고, 봉곡·오동·삼정지구 진입도로는 시가 비용을 부담해 총 525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사업 초기에 일정과 설계, 보상 문제를 한 번에 조율하고 공정관리를 표준화해
설계변경에도 신속히 대응한 것이 성과를 만든 배경입니다.
리츠(REITs) 방식을 도입한 배경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갑천 4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은 기존 방식으로 추진하면 5,660억 원이 10년 동안 묶이는 구조였습니다. 리츠 방식을 활용해 공사 출자는 약 190억 원으로 줄이고, 사업비는 리츠가 조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자금 유동성과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년·신혼부부 주택의 우선공급 비율도 25%에서 100%로 확대됐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제안형 리츠를 추진했기에 초기에 우려가 있었지만,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사례를 연구하며 직원 교육을 강화해 안정적인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현재는 타 기관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취약계층 지원의 구체 사례와 지역사회 변화는 무엇인가요?
공사는 생활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꾸준히 넓혀 왔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서민금융원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협약을 맺고, 대전변호사회와 주거약자 무료 상담을 운영했으며, 대전경찰청과 범죄예방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성구 및 어린이집연합회와는 돌봄센터 조성과
환경교육을 함께 추진했습니다.
AI 대화형 돌봄로봇을 독거 어르신 가정에 보급해 응급상황 5건을 구호했고, 긴급돌봄 6세대와 자활근로장을 무상임대했습니다. IBK·대전시와 200억 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전세이자를 지원하고, dcco 동반성장펀드로 지역 영세기업에 237억 원을 저리 대출했습니다.
어린이재활병원에서 운영한 “우리 병원에 대전 오월드가 왔어요” 프로그램은 돌봄 가구의 정서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출생 증가와 청년층 유입 등 도시의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천 생태호수공원’ 추진 현황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2015년 승인 후 환경 문제로 지연된 사업을 민선 8기에서 생태기능 강화라는 방향을 정하며 신속히 추진했습니다. 총사업비 950억 원, 43만1,244㎡ 규모의 공원은 호수 9만3,510㎡를 품고 있으며, 전망대·출렁다리·강수욕장 같은 체험 시설과
습지원·갈대원·비오톱 등 서식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공원은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도시의 환경 회복력을 높이고, 관광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줄 것입니다. 주거·상업·교통축과 연결되는 균형발전 거점으로 자리 잡아 도시 브랜드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직문화는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조직문화의 변화는 제도를 손본 데서 시작됐습니다. 경쟁 승진제를 도입하고 경력가점을 줄였으며, 승진 배수를 확대해 성과를 낸 직원이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정부평가와 내부평가를 연동하고, 위임전결을 넓히며 보고 절차를 간소화해 현장의 자율성과 책임도
커졌습니다.
젊은 직원들이 빠르게 팀장으로 성장하며 성취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노조의 우려가 있었지만, 충분한 설명과 공론화를 거쳐 공감대를 얻었습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제도는 결국 신뢰를 얻게 되었고, 이제는 누구나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중장기 경영전략과 도시 경쟁력 비전은 무엇인가요?
대전은 제조 기반이 약한 소비도시 구조의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넘어 산업단지를 선제적으로 조성하고 우수 기업의 입지를 지원하며, 도시재생·개발·주거복지를 함께 추진해 일자리와 인구,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월드는 전면 재창조를 통해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해 연 300만 명 수준의 수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소 트램과 연계한 수소 생산 인프라 등 신성장 사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높게 세우고 실행으로 증명하며, 민선 8기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비전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대전도시공사는 경영혁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민 가치와 성과를 동시에 실현하며,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를 이끄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대전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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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정량평가 점수 향상 (20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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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협력해 확보한 자본금 및 투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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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완료한 산업단지 총면적–도시 개발·분양 경쟁력의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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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REITs)를 활용한 청년·신혼부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규모(100% 청년·신혼부부 공급) -
온실가스 감축 목표 초과 달성률–RE100 및 친환경 경영 성과
대전도시공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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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199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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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정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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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수
641명(2024년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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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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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42-530-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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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d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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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
산업단지·택지 조성, 주택공급,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레저사업, 환경사업
벤치마킹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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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혁신 경영
경쟁승진·직무중심 인사와 성과평가 연계로 성과 중심 문화 정착 -
지역경제 투자 활성화
산단 조성·원가·기간 절감과 자본금 확충으로 지역투자 확대 -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리츠 기반 청년·신혼 100% 임대·돌봄 인프라로 정주여건 개선 -
지역상생·사회적 책임경영
리츠 투자·상생금융·취약계층 지원으로 사회적 가치 확산 -
디지털 기반 경영
AI 안전관리·수소충전 안내·공공데이터 품질인증으로 스마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