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스토브리그 유치로 여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시설 제공’을 넘어 운영 혁신·협력망·요금정책·ESG를 엮은 모델로 스포츠를 지역경제의 엔진으로 전환했다. 전문 그라운드 관리와 표준운영절차, 관내 숙박 연계 감면, 유소년 재능기부를 축으로 체류형 소비 → 생활인구 유입 → 상권 활성화의 흐름을 설계했다. 여기에 전지훈련·스토브리그·전국 대회 유치력을 연중 운영력으로 묶고,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해 방문을 체류와 소비로 바꾸는 구조를 만들었다. 친환경 캠페인과 지역밀착 프로그램을 더해 지속가능성과 상생을 동시에 추구하며, ‘스포츠메카 기장’의 위상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글. 고민지(기장군도시관리공단 전략기획팀 대리)

스포츠가 만든 체류형 경제, 기장을 움직이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윤재, 이하 공단)은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공단이 운영하는 야구장(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장안천야구장, 리틀·소프트볼 구장)과 축구장(월드컵빌리지, 정관스포츠힐링파크)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동계 전지훈련·스토브리그 및 전국 단위 대회를
매년 유치(’21년 6건, ’22년 5건, ’23년 8건, ’24년 10건)해오고 있다.
특히 동계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유치를 중심으로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구축했다. 더불어 훈련 기간 중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해 탄소중립을 지행하는 지속 가능한 스포츠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류형 소비를 동반한
생활인구 유입이 확대되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추진 배경
“인구 감소의 그늘, 지역경제의 위기”
기장군은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으로 관광객과 인구 유입이 지속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장이 대형 상업시설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공단은 자체 인프라와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한 스포츠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마련해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스포츠메카 기장”의 위상을 바탕으로 시설의 양적 확보를 넘어 운영·관리의 질적 혁신에 집중해 안정적인 체류형 방문 수요를 창출했다. 아울러
파격적인 시설 사용료 감면과 다양한 현장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 이용을 촉진하고,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경제로 연결되도록 유도했다.
추진 노력
“우수 인프라+체계적 관리로 전략적 대회·훈련 유치”
1) 운영혁신과 전문성 확보로 유치 경쟁력 강화
공단은 시설관리공단 최초로 ‘전문 그라운드 관리 직원’을 채용해 마운드·잔디·배수·클레이 등 경기장 상태를 상시 최상으로 유지하고, 우천·한파 등 기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조치는 ‘최상의 시설 컨디션 유지관리’의 핵심 실행축으로 자리 잡아 팀·대회 유치 경쟁력의 기반이 되었다. 매 훈련·경기 후 땅 다짐·마운드 클레이 보충, 관람석·화장실 등 부대시설 청결관리, 보유 훈련장비 지원, 우천 시 신속조치 등 현장 표준운영절차(SOP)를 정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 민·관·체육 생태계 협력망 구축
2018년 롯데자이언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020년 KT위즈·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기장군야구협회, 2025년 기장군민축구단 등과 협력망을 구축해 전지훈련·스토브리그 및 전국 단위 대회 유치의 제도적·운영적 기반을 마련했다.
3) 합리적 요금정책으로 체류형 소비 유도
‘기장군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제9조에 따라 관내 숙박 연계 시 사용료 20~80% 감면을 적용한다. 또 5~11일 이상 전지훈련팀 및 6개 팀 이상 단체훈련·경기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 내 숙박·식음 등 생활 소비로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4) ESG 사회공헌으로 지역 기여 확대
‘티칭 클래스 with KT wiz’(지역 유소년 대상 재능기부) 운영, 훈련용 야구공 2,000개 기증 등으로 유소년 저변 확대와 지역 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추진 결과
기장, 스포츠메카로 자리매김-스포츠가 살린 지역경제
2024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는 총 171개 팀, 약 12,900명의 방문객이 기장을 찾았으며, 대회 기간 동안 발생한 소비 지출액은 약 14억 원, 경제 파급효과는 약 434억 원에 달했다.

표 1. 방문객 거주지
구분 | 2022 | 2023 | 2024 |
---|---|---|---|
영남권 | 16(37.2%) | 9(6.3%) | 16(9.4%) |
수도권 | 20(46.5%) | 133(93.7%) | 143(83.9%) |
기타 | 7(16.3%) | 12(7.1%) | |
합계 | 43(100%) | 142(100%) | 171(100%) |
표 2. 방문객의 소비지출에 의한 직접적(총지출액) 효과
효과(단위: 명, 천원)구분 | 2022 | 2023 | 2024 | |
---|---|---|---|---|
방문객 | 방문객 수(A) | 11,350 | 8,084 | 8,600 |
1인당 평균지출액(B) | 292 | 610 | 207 | |
총 지출액(직접효과, A*B) | 3,321,645 | 4,937,868 | 1,780,440 | |
선수단 | 방문객 수(A) | 5,000 | 4,042 | 4,300 |
1인당 평균지출액(B) | 198 | 452 | 595 | |
총 지출액(직접효과, A*B) | 993,170 | 1,829,781 | 2,560,895 | |
총합계 | 4,314,815 | 6,767,649 | 4,341,335 |
표 3. 방문객 및 선수단 소비지출액(방문객들이 대회 기간 동안 실제로 사용한 금액)
(단위: 천원)구분 | 2022 | 2023 | 2024 | |
---|---|---|---|---|
방문객 | 교통·숙박·식음료비 | 33,218 | 158,887 | 115,388 |
기타비 | 11,292 | 32,015 | 21,180 | |
선수단 | 교통·숙박·식음료비 | 55,730 | 392,080 | 1,166,310 |
기타비 | 8,230 | 47,090 | 116,032 | |
총합계 | 108,470 | 630,072 | 1,418,910 |
표 4. 방문객의 소비지출에 의한 경제 파급효과*
(단위: 천원)구분 | 2022 | 2023 | 2024 | |
---|---|---|---|---|
방문객 | 생산 유발효과 | 5,664,070 | 8,420,054 | 3,036,007 |
소득 유발효과 | 966,825 | 1,481,854 | 534,310 | |
취업 유발효과(명) | 76.1 | 113.0 | 40.7 | |
부가가치 유발효과 | 2,371,987 | 3,526,132 | 1,271,412 | |
선수단 | 생산 유발효과 | 1,693,553 | 3,120,142 | 4,366,838 |
소득 유발효과 | 298,050 | 549,117 | 768,524 | |
취업 유발효과(명) | 22.7 | 41.9 | 58.6 | |
부가가치 유발효과 | 709,222 | 1,306,646 | 1,828,735 |
표 5. 2024년 총괄결과
(단위: 명, 천원)구분 | 방문객 수 | 1인당 평균지출액 | 총지출액(직접효과) |
---|---|---|---|
방문객 | 8,600 | 207 | 1,780,440 |
선수단 | 4,300 | 595 | 2,560,895 |
합계 | 12,900 | 802 | 4,341,335 |

2025년에는 동계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운영을 통해 총 57개 팀(야구 14, 축구 43), 1,630명이 참가하여 약 10억 8,900만 원의 숙박·식음료 등 지역 소비를 창출했다.
방문객의 평균 체류일이 3.45일(’24), 선수단의 경우 6.14일(’24)로, 단순 방문을 넘어 숙박·식음·여가 등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짐을 보여준다. 방문자의 거주지 또한 수도권 83.9%가 압도적으로 기장 외 지역에서의 생활인구 유입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전국 규모의 전지훈련·대회 개최지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외부인구의 대규모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처럼 공단의 스포츠 인프라는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자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상생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공단의 운영혁신·협력망·요금정책·ESG가 맞물려 체류형 소비 확대 → 생활인구 증가 → 상권 파급효과 증대의 선순환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윤재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
공단은 그동안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왔습니다. 이는 체육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현장에서 세심하게 준비·관리해 온 직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스포츠메카 기장’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혁신 공공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스포츠 환경 조성과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핵심
사명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